인천시민의 삶의 만족도와 지역사회 소속감이 4년 연속 상승하며, 인천의 생활 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시민의 삶의 질과 사회 전반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올해 인천사회지표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시민의 삶에 대한 만족도와 지역사회 소속감, 주거·교통·환경 등 주요 체감 지표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올해 8월 4일부터 9월 19일까지 인천시 지역 내 9000가구, 13세 이상 가구원 1만 736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인구·건강·가구와 가족·문화와 여가·소득과 소비·노동·주거와 교통·교육·안전·환경·사회통합 등 11개 분야 172개 항목을 조사했으며, 행정자료 분석과 인터넷·면접조사를 병행했다.
조사 결과, 인천시민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 기준 7.11점으로 전년(6.93점) 대비 0.18점 상승하며 4년 연속 개선됐다.
지역사회 소속감 역시 3.48점으로 전년보다 0.06점 높아졌다.
생활과 직결되는 교통·보행환경 만족도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대중교통 만족도는 지하철 4.12점, 시내·마을버스 4.01점, 택시 3.76점, 시외·고속버스 3.72점 순으로 나타났으며, 보행환경 만족도 역시 주거지역과 도심 전반에서 모두 전년 대비 개선됐다.
인구 분야에서는 저출생·고령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대당 가구원 수는 2.26명으로 최근 10년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전년 대비 0.07명 증가해 전국 평균을 소폭 웃돌았다.
외국인 등록 인구는 8만 9126명으로 전년 대비 8113명 늘었다.
노동 분야에서는 지난해 기준 경제활동참가율이 65.6%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상승했고, 고용률은 63.5%, 실업률은 3.3%로 조사됐다.
일자리 만족도는 ‘하는 일’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임금·가구소득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안전 분야에서는 인천이 타 지역에 비해 안전하다는 인식이 3.56점으로 전년보다 상승했으며, 시민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안전 정책으로는 자연재해 예방사업을 꼽았다.
환경 분야에서도 녹지환경, 수질, 토양 등 환경 체감도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다만 인천시 녹지율은 56.8%로 전국 평균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시민들이 거주지역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주거복지와 노인복지, 청소년복지가 꼽혔다.
신승열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시민의 삶의 만족도와 사회 전반의 체감 지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인천사회지표를 시민 중심 정책 수립의 핵심 자료로 활용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