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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우수건축자산 첫 등록…도시의 기억을 잇다

김수근 설계 ‘이음 1977’·개항기 화교 점포 ‘백년이음’ 선정

 

인천시가 지역의 역사성과 건축적 가치를 보존·계승하기 위한 우수건축자산 제도를 본격 가동했다.


인천시는 중구에 위치한 ‘이음 1977(김수근 설계 송학동 주택)’과 ‘백년이음(옛 화교 점포 덕흥호)’를 인천시 최초의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건축자산은 현재와 미래에 걸쳐 사회적·경제적·경관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로, 한옥을 비롯해 역사·문화적 의미가 크고 지역 정체성 형성 및 건축문화 진흥에 기여하는 자산을 말한다.


이 가운데 시장이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건축물은 소유자 신청을 통해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할 수 있다.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되면 관련 조례에 따라 각종 인허가 특례를 비롯해 개·보수 비용 지원(예산 범위 내), 세제 혜택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민간 차원의 자발적인 보존과 활용을 유도하는 제도로 평가된다.


제1호로 등록된 ‘이음 1977’은 한국 현대건축을 대표하는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송학동 주택으로, 시대적 배경과 공간 구성, 조형미 등에서 역사적·건축적·예술적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제2호로 선정된 ‘백년이음’은 개항기 조성된 화교 점포인 덕흥호로, 인천의 개항 역사와 화교 문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건축물이다.

 

시는 이 건축물이 지닌 역사적·사회문화적 의미와 건축적 가치가 우수건축자산 등록 기준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인천시는 그동안 건축자산의 체계적인 조성과 관리를 위해 우수건축자산 시범 등록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등록을 통해 제도의 실질적 출발을 알리게 됐다.


시는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 남아 있는 우수한 건축자산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지원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건축자산의 가치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넓히고 일상 속에서 친숙하게 향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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