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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지역혁신협의회 “종합병원 없는 영종…지방선거 후보자 정책·실행계획 밝혀야”

주민들 “민간투자 준비됐지만 행정절차 지연”…150병상 규모 병원 신속 추진 촉구

 

인천 영종도 주민들이 지역 의료 인프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영종도 주민들로 구성된 영종지역혁신협의회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후보자들에게 가장 먼저 묻고 싶은 것은 종합병원 유치 문제”라며 “영종도 주민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갈 수 있는 종합병원 하나 없는 현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구체적인 정책과 실행 계획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영종도는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국제도시로 관광객과 공항 이용객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지만, 정작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종합병원은 없는 상황이다.


주말에는 교통 체증이 발생할 정도로 방문객이 많지만 응급 상황 발생 시 인근 지역 병원으로 이동해야 하는 현실이 지속되고 있다.


협의회는 이러한 의료 공백을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이 야간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24시간 운영되는 ‘달빛병원’을 마련하는 등 일부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는 임시적인 보완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의 경우 정책적 지원과 공공 투자를 통해 의료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는 반면, 영종도는 오랜 기간 종합병원 필요성이 제기됐음에도 실질적인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창한 인천 중구의회 도시정책위원장은 “영종도는 더 이상 섬이 아닌 평균 연령 38세의 도시로 성장했다”며 “영종 주민이 현실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150병상 규모의 병원을 기준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에는 150병상 규모로 시작하되 향후 300병상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특히 민간 자본을 통한 병원 건립 의사가 있음에도 행정 검토와 절차가 길어지면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주민들은 국제공항과 관광 인프라가 집중된 지역임에도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현실에 대한 근본적인 정책 대안을 요구하고 있다.


장준희 영종지역혁신협의회 이사장은 “영종도 주민들이 아프고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갈 종합병원 하나 없는 현실을 후보자들이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과 실행 계획을 분명하게 밝혀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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