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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도시인데 종합병원 없다”…영종 주민들 의료 인프라 확충 촉구

인천국제공항 배후도시 의료 공백 지적…영종구 개청 앞두고 종합병원 설립 요구 확산

 

오는 7월 1일 영종구 개청을 앞두고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이 지역 내 종합병원 설립을 촉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100~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우선 개원해 응급 의료 공백을 해소해야 한다”며 조속한 행정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영종도는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국제도시로 관광객과 이용객 유입이 많은 지역이지만, 정작 지역 주민들은 응급 상황 시 이용할 종합병원이 없어 내륙 병원까지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천 중구는 지난 11일 구청장 명의 성명을 통해 정부에 ‘영종권역 중진료권 신설’과 종합병원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대한민국 관문 도시인 영종국제도시에 종합병원이 없는 것은 국민 생명권 보장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라며 ▲영종권역 중진료권 신설 ▲특수목적 공공병원 설립 ▲종합병원 유치 인센티브 마련 등을 요구했다.

 


현재 영종지역은 인천 중부권 중진료권에 포함돼 ‘병상 과잉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종합병원 설립이 제도적으로 제한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영종구 신설로 행정·생활권이 독립되는 만큼 기초지자체 권역을 기준으로 별도의 ‘영종권 중진료권’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향후 신도평화대교 개통으로 옹진군 도서지역과의 생활권이 확대될 전망인 만큼 영종권을 독립적인 의료 권역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또한 해외 주요 공항 주변에 10~20분 거리 내 대형 병원이 있는 것과 달리 인천공항 배후도시인 영종권에는 종합병원이 없는 현실을 지적하며 항공의료원이나 감염병 전문병원 등 특수목적 공공병원 설립 필요성도 제기됐다.


종합병원 설립의 또 다른 걸림돌로는 낮은 수익성과 의료 인력 확보 문제가 꼽힌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LH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파격적인 인센티브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에서는 이미 민간 투자 방식의 병원 건립 준비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6월 영종지역 시민사회단체인 영종지역혁신협의회는 성세의료재단 산하 뉴성민병원과 영종도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영종국제도시 내에 120병상 규모 종합병원을 먼저 개원한 뒤 최대 300병상까지 확충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병원은 응급의학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 필수 진료과를 우선 운영하고 향후 심장·신경·암 진료센터 등 전문 의료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배준영 국회의원은 지난해 4월 영종국제도시 내 종합병원 후보 부지 세 곳을 찾아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점검에는 인천 중구의회 의원들과 중구 관계 부서가 함께 참여해 △운남동 △운북동 △중산동 일대 후보지를 살펴보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배 의원은 “영종국제도시는 2015년 6만여 명에서 지난해 13만여 명으로 인구가 두 배 이상 증가한 성장 도시”라며 “의료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종합병원 설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지역에서는 무엇보다 24시간 응급실을 갖춘 병원 유치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주민들은 “300병상 규모 대형 병원보다도 먼저 100~200병상 규모 종합병원을 개원해 응급 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현실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장준희 영종지역혁신협의회 이사장은 “이번 종합병원 유치는 주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절박한 요구에서 출발했다”며 “올해 하반기 개원을 시작으로 국제공항 도시 위상에 걸맞은 의료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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