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2.6℃
  • 구름많음강릉 11.3℃
  • 연무서울 12.9℃
  • 맑음대전 13.0℃
  • 구름많음대구 13.4℃
  • 흐림울산 11.5℃
  • 연무광주 13.0℃
  • 구름많음부산 13.0℃
  • 구름많음고창 12.0℃
  • 흐림제주 10.1℃
  • 구름많음강화 10.0℃
  • 맑음보은 12.5℃
  • 맑음금산 12.1℃
  • 구름많음강진군 13.3℃
  • 흐림경주시 12.6℃
  • 구름많음거제 13.0℃
기상청 제공

허리 통증과 보행 장애 부르는 척추관협착증, ‘풍선확장술’로 좁아진 통로 넓힌다

나이가 들면서 신체 곳곳에는 노화의 흔적이 남는다. 척추는 우리 몸의 중심축을 지탱하는 만큼 퇴행성 변화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부위 중 하나다.

 

노년층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척추 질환으로는 척추관협착증이 꼽힌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중앙의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척추 주변의 인대가 두꺼워지거나 관절이 비대해지면서 발생하는데 주로 중장년층 이후에서 흔히 발견된다.

 

주된 증상은 허리 통증과 더불어 다리로 뻗치는 저림 증상이다. 보행 시 다리가 무겁거나 터질 듯한 통증이 느껴져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파행’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일시적으로 척추관이 넓어져 통증이 완화되지만 다시 허리를 펴고 걸으면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보행 거리가 점점 짧아지고 심하면 감각 마비나 대소변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섬세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인 방법으로도 충분히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거나 척추관 내 유착이 심해 약물이 병변 부위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경우에는 시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이때 대표적으로 시행되는 비수술 치료법이 바로 ‘풍선확장술’이다.

 

풍선확장술은 끝에 풍선이 달린 특수 카테터를 이용한다. 국소 마취 후 꼬리뼈 부분을 통해 카테터를 삽입하여 척추관 내부에 진입시킨 뒤, 좁아진 부위에서 풍선을 부풀려 공간을 직접 넓혀주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신경 압박을 해소하고 혈류를 개선하며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물을 주입해 치료 효과를 높인다. 단순히 약물을 주입하는 기존의 신경차단술이나 성형술보다 한 단계 발전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신체적 부담이 적다는 점이다.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 마취로 진행되기에 고령자나 당뇨,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도 치료받을 수 있다. 또한 시행 후 회복 속도가 빨라 빠른 일상 복귀를 원하는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대안이 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치료 외에도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노력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평소 구부정한 자세를 피하고 척추 기립근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실천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증이 발생했을 때 지체하지 말고 마취통증의학과나 정형외과 등 가까운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인천 서울아산마디척의원 손민기 원장은 “100세 시대에 척추 건강은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술이 무서워 병원 방문을 미루는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이 많다.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통증을 견디기보다는 풍선확장술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법을 통해 적극적으로 건강을 회복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배너


배너
배너

라이프&health

더보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