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의회(의장 이종호)는 지난 11일 원도심 신포문화의거리와 영종씨사이드파크에서 각각 열린 ‘2025 씬나 페스타’와 ‘2025 영종 생활문화 페스타’에 참석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재)인천중구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축제로, 원도심과 영종에서 동시에 개최되며 중구 전역이 문화와 참여의 열기로 가득했다. 원도심 신포문화의거리 일원에서 열린 ‘씬나 페스타’에는 이종호 의장과 정동준 부의장이 참석해 개막식에 함께했다. 두 사람은 개항장 거리의 상권과 예술이 어우러진 현장을 둘러보며 관계자와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종호 의장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신포 일대에서 지역민과 상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려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행사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영종씨사이드파크에서 열린 ‘2025 영종 생활문화 페스타’에는 손은비 운영총무위원장, 한창한 도시정책위원장, 강후공 의원, 김광호 의원이 참석했다. 의원들은 현장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관람하며 주민들과 활발히 소통했
강화군은 지난 12일 강화문예회관에서 열린 제13회 전국국악경연대회가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국악인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소리, 장단, 춤사위를 통해 우리 전통음악의 정수를 선보였다. 대회는 성악, 기악, 타악, 무용 등 다양한 부문으로 구성된 종합 경연대회로, 참가자들의 수준 높은 기량과 열정이 어우러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심사 결과, 타악 부문에서는 문성진 씨를 포함한 3명이 종합대상인 국회의장상을 수상했으며, 성악 부문에서는 김지원 씨가 명창부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각 부문별로 총 38팀의 국악인들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박용철 군수는 “강화 전국국악경연대회를 통해 국악을 사랑하는 분들과 전통문화를 즐기고자 하는 분들이 함께 어울리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가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강화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오래 간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국악인들의 기량을 확인하고 전통문화의 계승과 확산을 도모하는 동시에 지역 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뜻깊은 자리로 평가받았다.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제61회 시민의 날 기념행사 현장에서 마련한 안심수돗물 인천하늘수 페스티벌이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인천 수돗물 브랜드 ‘인천하늘수’를 시민들에게 더 가깝게 알리고,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장에는 ‘인천 하늘수 퀴즈’, ‘하늘수 물병 세우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놀이처럼 즐기며 자연스럽게 수돗물의 가치와 중요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행사 시작과 동시에 준비된 홍보 물품(키링·그립톡 등)이 빠르게 소진되며, ‘인천하늘수’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대행사로 진행된 ‘10월엔 핑크리스마水(수)’ 프로그램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쓴 ‘인천하늘수’ 삼행시가 친환경 물방울 트리에 매달렸다. “하루의 시작, 늘 곁에 있는 물 / 늘 맑고 깨끗한 / 수돗물 같은 인천” 한 시민이 적어 넣은 짧은 글귀는, 그날 행사장을 찾은 많은 이들의 마음에 잔잔한 미소를 남겼다. 장병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수돗물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고, 인천하늘수에 한층 더 가까워진 것
인천시(시장 유정복) 시립박물관은 오는 20일까지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 내 ‘열린박물관’에서 강철 작가의 대관전 ‘꿈꾸는 무병장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예로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온 인간의 보편적 염원인 ‘건강’과 ‘장수’를 주제로, 일상의 소망과 종교적 신앙이 교차하는 풍경을 민화적 상상력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강철 작가는 이번 전시를 도원역 인근 도원교회와 보각사가 나란히 자리한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했다. 서로 다른 종교가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는 장면 속에서, 인간의 근원적 바람인 ‘무병장수’의 염원을 포착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누군가의 건강 회복을 바라는 맑고 간절한 마음을 그림에 담았다”며 “때로는 그 마음이 대나무처럼 곧게 뻗지 못하고 흔들릴 때도 있지만, 변치 않고 이어져 결국에는 이루어지길 바라는 소망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전시는 인천지하철 운영 시간 동안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전시장은 인천시청역 지하 3층 1번 및 9번 출구 인근에 위치해 있다. 열린박물관은 인천시립박물관과 인천교통공사가 지난 2020년 체결한 공동발전 협약에 따라 운영 중으로, 시민들이 지하철 이동 중에도 자연스럽게 예술
미추홀학산문화원(원장 정형서)은 오는 17일 오후 6시, 미추홀학산문화원 3층에서 미추홀학 인문강좌 ‘국가제사 원도사제(猿島祠祭)’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중앙대학교 교양대학 이선희 교수를 초청해 진행된다. 원도사제는 조선시대 인천에 설치된 ‘원도사(猿島祠)’에서 왕을 대신해 지방관이 여러 신위를 모시고 봄·가을 두 차례에 걸쳐 거행하던 국가 제사다. 당시 서해안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국가 차원에서 거행된 제사로, 인천의 역사적 정체성과 제례 문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미추홀학산문화원은 이러한 역사적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인천 원도사제’ 제례 재현 행사를 매년 열고 있으며, 이번 인문강좌는 원도사제가 지닌 국가제사의 형성과 전개, 그리고 그 역사적 의미를 심도 있게 탐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강연을 맡은 이선희 교수는 서울대학교 법학연구소, 한국학중앙연구원, 국사편찬위원회 등에서 연구 활동을 이어온 한국 전통제례 및 법제사 전문가로, 국가제사 체계의 역사적 변천과 지방제사의 위상을 주제로 활발히 연구해왔다. 미추홀학 인문강좌는 인천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지역 인문 프로그램으로, 지난 4월에는 ‘조선시대 산
판소리 부문 최고 권위의 상인 제35회 동리대상 수상자로 판소리 고법 김청만(국가무형유산 판소리고법 보유자) 명인이 선정됐다. (사)동리문화사업회는 심사위원회를 열어, 판소리 진흥과 전통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해 김 명인을 올해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동리대상은 연창자, 고수, 판소리 연구자 등 판소리 전통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인물을 대상으로 매년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판소리 고법으로 수상한 사례는 이번이 세 번째로, 이전 수상자는 제8회 정철호, 제15회 김성권 명인이었다. 김청만 명인은 1946년 목포에서 태어나, 2007년 보관문화훈장 수상, 국립국악원 예술감독과 국내 주요 대학 한국음악과 교수 등을 역임하며 판소리 고법의 계승과 발전에 헌신했다. 지난 2013년에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고법 보유자로 지정됐으며, 8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활발한 공연과 후학 양성을 이어가고 있다. 고수는 창자의 감정을 북으로 이끌고 소리 사이 여백을 메우며 공연 전체를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김 명인은 평생 판소리 고법 하나로 후학 양성과 공연, 전통 예술 교육을 이어오며 “소리꾼의 숨결을 북으로 이끌어야 진짜 고수”라는 철학을 실천하고 있
전북 완주군의 가을밤, 전통 민요의 숨결과 현대적 감각이 만나 특별한 음악 경험을 선사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완주문화재단은 오는 17일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에서 국악앙상블 불세출의 ‘자락: 사라져가는 것에 대하여’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불세출은 ‘좀처럼 세상에 나타나지 않을 만큼 뛰어나다’는 의미를 지닌 이름처럼, 지난 2006년 결성 이후 해금, 피리, 장구, 거문고, 대금, 아쟁, 가야금, 기타 등 8명의 베테랑 연주자가 전통 국악의 맥을 이어가면서도 현대적 실험을 통해 한국 음악의 지평을 넓혀왔다. 이번 ‘자락’ 공연은 전통 선율과 미디어 아트가 결합한 몰입형 무대가 특징이다. 선조들이 불렀던 노래의 장면과 육성을 영상으로 재현해 음악과 시각적 경험을 동시에 제공, 관객들은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감각 속에서 잊혀가는 토속 민요의 아름다움을 체감할 수 있다. 또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 선정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지역 순회공연의 일환으로, 완주문화재단, 양주문화예술회관, 보성군문화예술회관, 불세출 등 기관과 단체 간 협약을 통해 지방 문화예술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완주문화재단 관계자는 “고즈넉한 가을밤, 전
인천대학교 일본지역문화학과가 오는 10월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리는 한일축제한마당 2025 in Seoul에 2년 연속 참가한다. 이번 축제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민간 최대 규모의 문화교류 행사로, 한일 양국 국민이 함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된다. 일본지역문화학과는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학과 학생들이 직접 구성한 10개 소모임을 통해 캐릭터, 애니메이션, 웹진, 보드게임 등 다양한 창작물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학생들이 개발한 버추얼 아이돌과 대화하거나 퀴즈 대회에 참여하는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학생들이 디자인한 캐릭터 키링, 포토카드, 우키요에 엽서, 팜플렛 등도 배포하며 관람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지난해 첫 참가 당시 일본지역문화학과 부스는 학생 주도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참여로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부스는 단순 전시를 넘어,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한일 문화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관계자는 “학생들이 직접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며 관람객과 소통하는 이번 부스 운영은 일본문화에 대한 이해를
순창군 유등면 학촌마을의 전통 소리, 학촌농요가 전국 무대에서 빛났다. 학촌농요보존회(회장 서중열)는 최근 충청북도 영동군민운동장에서 열린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일반부 부문 우수상(국가유산청장상)을 수상하며 순창의 민속예술 위상을 높였다. 또한 소리꾼 최재복 어르신이 개인부문 연기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해 전통의 맥을 잇는 장인의 진가를 다시금 증명했다. 학촌농요는 유등면 학촌 일대에서 대대로 불려온 노동요로, 논과 밭에서 농민들이 함께 일하며 고단함을 달래던 들소리다. “허이~어허이~”로 시작되는 특유의 가락은 농사일의 리듬을 맞추는 동시에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소리였다. 이 농요는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삶의 질서와 협동의 의미를 담은 공동체의 언어로, 세대를 넘어 전승되어 왔다. 1980년대 초 결성된 학촌농요보존회는 마을 어르신들의 구전으로 전해진 소리를 체계적으로 복원하고 보존해왔다. 당시 어르신들이 농사일 틈틈이 녹음하고 기록한 소리 자료는 현재 보존회의 핵심 전승 자료로 남아 있다. 특히 젊은 세대와의 단절을 막기 위해 지역 학교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농요의 가락을 배우고 부르는 행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
올가을 ‘존엄사’로 알려진 연명의료 중단에 대한 다양한 작품이 무대에 오른 가운데, 이를 주제로 다룬 박민 작가의 소설 「이터널 메모리: 기억을 캐는 의사들」이 함께 조명을 받고 있다. 출판사는 최근 해당 도서의 판매량 상승을 밝히며 이 책을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 대한민국 연명의료결정제도 도입 7년차, 존엄사는 이제 대중문화 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소재다. 넷플릭스 드라마 <은중과 상연>은 주인공 ‘은중’의 말기 암 환자 친구 ‘상연’이 조력사 여행에 동행을 부탁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로, 공개 2주 만에 누적 시청 수 170만 회를 기록했다. 또한 10월 25일부터 상연되는 연극 <고트>는 주인공 ‘게르트너’가 사망 조력을 받기 위해 처방전을 요청하는 이야기로, 지난해 초연 당시 티켓 오픈 나흘 만에 전석 매진됐다. 박민 작가의 신작 「이터널 메모리: 기억을 캐는 의사들」 역시 삶의 마지막 순간을 존엄하게 마무리하는 방법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소설은 총 8개 에피소드를 통해 ‘삶과 죽음의 결정권은 누구에게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를 해결하려는 인물들의 갈등을 그린다. 주인공 ‘유라’는 대학병원 신경외과 전공의다. 그녀는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