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의 가을밤, 전통 민요의 숨결과 현대적 감각이 만나 특별한 음악 경험을 선사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완주문화재단은 오는 17일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에서 국악앙상블 불세출의 ‘자락: 사라져가는 것에 대하여’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불세출은 ‘좀처럼 세상에 나타나지 않을 만큼 뛰어나다’는 의미를 지닌 이름처럼, 지난 2006년 결성 이후 해금, 피리, 장구, 거문고, 대금, 아쟁, 가야금, 기타 등 8명의 베테랑 연주자가 전통 국악의 맥을 이어가면서도 현대적 실험을 통해 한국 음악의 지평을 넓혀왔다. 이번 ‘자락’ 공연은 전통 선율과 미디어 아트가 결합한 몰입형 무대가 특징이다. 선조들이 불렀던 노래의 장면과 육성을 영상으로 재현해 음악과 시각적 경험을 동시에 제공, 관객들은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감각 속에서 잊혀가는 토속 민요의 아름다움을 체감할 수 있다. 또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 선정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지역 순회공연의 일환으로, 완주문화재단, 양주문화예술회관, 보성군문화예술회관, 불세출 등 기관과 단체 간 협약을 통해 지방 문화예술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완주문화재단 관계자는 “고즈넉한 가을밤, 전
인천대학교 일본지역문화학과가 오는 10월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리는 한일축제한마당 2025 in Seoul에 2년 연속 참가한다. 이번 축제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민간 최대 규모의 문화교류 행사로, 한일 양국 국민이 함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된다. 일본지역문화학과는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학과 학생들이 직접 구성한 10개 소모임을 통해 캐릭터, 애니메이션, 웹진, 보드게임 등 다양한 창작물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학생들이 개발한 버추얼 아이돌과 대화하거나 퀴즈 대회에 참여하는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학생들이 디자인한 캐릭터 키링, 포토카드, 우키요에 엽서, 팜플렛 등도 배포하며 관람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지난해 첫 참가 당시 일본지역문화학과 부스는 학생 주도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참여로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부스는 단순 전시를 넘어,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한일 문화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관계자는 “학생들이 직접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며 관람객과 소통하는 이번 부스 운영은 일본문화에 대한 이해를
순창군 유등면 학촌마을의 전통 소리, 학촌농요가 전국 무대에서 빛났다. 학촌농요보존회(회장 서중열)는 최근 충청북도 영동군민운동장에서 열린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일반부 부문 우수상(국가유산청장상)을 수상하며 순창의 민속예술 위상을 높였다. 또한 소리꾼 최재복 어르신이 개인부문 연기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해 전통의 맥을 잇는 장인의 진가를 다시금 증명했다. 학촌농요는 유등면 학촌 일대에서 대대로 불려온 노동요로, 논과 밭에서 농민들이 함께 일하며 고단함을 달래던 들소리다. “허이~어허이~”로 시작되는 특유의 가락은 농사일의 리듬을 맞추는 동시에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소리였다. 이 농요는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삶의 질서와 협동의 의미를 담은 공동체의 언어로, 세대를 넘어 전승되어 왔다. 1980년대 초 결성된 학촌농요보존회는 마을 어르신들의 구전으로 전해진 소리를 체계적으로 복원하고 보존해왔다. 당시 어르신들이 농사일 틈틈이 녹음하고 기록한 소리 자료는 현재 보존회의 핵심 전승 자료로 남아 있다. 특히 젊은 세대와의 단절을 막기 위해 지역 학교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농요의 가락을 배우고 부르는 행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
올가을 ‘존엄사’로 알려진 연명의료 중단에 대한 다양한 작품이 무대에 오른 가운데, 이를 주제로 다룬 박민 작가의 소설 「이터널 메모리: 기억을 캐는 의사들」이 함께 조명을 받고 있다. 출판사는 최근 해당 도서의 판매량 상승을 밝히며 이 책을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 대한민국 연명의료결정제도 도입 7년차, 존엄사는 이제 대중문화 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소재다. 넷플릭스 드라마 <은중과 상연>은 주인공 ‘은중’의 말기 암 환자 친구 ‘상연’이 조력사 여행에 동행을 부탁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로, 공개 2주 만에 누적 시청 수 170만 회를 기록했다. 또한 10월 25일부터 상연되는 연극 <고트>는 주인공 ‘게르트너’가 사망 조력을 받기 위해 처방전을 요청하는 이야기로, 지난해 초연 당시 티켓 오픈 나흘 만에 전석 매진됐다. 박민 작가의 신작 「이터널 메모리: 기억을 캐는 의사들」 역시 삶의 마지막 순간을 존엄하게 마무리하는 방법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소설은 총 8개 에피소드를 통해 ‘삶과 죽음의 결정권은 누구에게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를 해결하려는 인물들의 갈등을 그린다. 주인공 ‘유라’는 대학병원 신경외과 전공의다. 그녀는 환
인천시가 추석을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민속문화 축제를 마련한다. 시는 오는 9일 인천도호부관아에서 2025 추석맞이 민속문화 체험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우리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기념해 시민들이 직접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행사는 엿장수 공연으로 문을 열고, 활쏘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7종의 전통놀이와 청사초롱 만들기, 미니 갓 만들기 등 12종의 전통공예 체험이 이어진다. 이 밖에도 추석음식 맛보기, 전통 의복 체험 등 9종의 특별 프로그램이 준비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전통차 체험, 화각장, 단소장 등 8종의 무형유산 체험도 마련돼, 시민들이 풍요와 감사의 의미를 담은 한가위 정취를 전통문화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했다. 모든 체험은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윤도영 인천시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세시풍속을 되새기고 전통문화를 매개로 화합과 친목을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인천시가 보유한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켜 시민 모두가 풍요로운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인천도호부관아 누리집에
인천의 찬란한 무형유산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인천시는 오는 11일 인천 대표 관광지 월미도 갈매기홀에서 2025 인천무형유산 대축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인천의 우수한 무형유산을 널리 알리고 보존·전승의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형유산 공연과 장인의 전시·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전통문화를 생생히 체감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축제는 강화외포리곶창굿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주대소리 ▲삼현육각 ▲인천근해도서지방상여소리 ▲범패와 작법무(바라춤) 등 총 9개 예능종목 무형유산이 무대에 오른다. 상여, 어선, 주대틀 등 공연 속 전통 물품과 화려한 바라춤 의상이 어우러져 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행사장에는 ▲단소장 ▲대금장 ▲궁시장 등 전통 장인들이 참여하는 전시·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시민들은 직접 대금을 불어보고, 단소·소금을 제작하거나 전통 화살깃을 만드는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무형유산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대축제는 추석 연휴 기간에 열려, 월미도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전통의 멋과 흥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축제를
인천시가 오는 11일 시청 인천애(愛)뜰에서 2025 한복사랑 인천시민 놀이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인천시민의 날(10월 15일)과 한복의 날(10월 21일)을 기념해 마련됐다. ‘삶을 잇는 한복의 순간들’을 주제로 기획된 이번 축제는 공연, 체험, 전시가 어우러진 시민 참여형 문화 행사로, 전통 한복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현대 생활 속에 녹아든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행사 무대에서는 생활문화 예술인들의 공연이 식전 분위기를 돋우며, 이어 반려동물 한복 패션쇼와 어린이 한복 패션쇼가 펼쳐져 시민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본행사에서는 전문 모델들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한복 패션을 선보이며, 오색빛깔의 아름다움과 품격을 무대 위에 담아낼 예정이다. 또한 사물놀이와 국악 밴드 공연이 이어지고, ‘우리 가족 한복 이야기’ 공모전 수상작이 전시된다. 현장에는 한복 입기와 전통 놀이 등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이 펼쳐진다. 윤도영 인천시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축제가 한복을 단순한 전통 의상을 넘어 세대를 잇는 문화예술의 매개체로 자리매김하게 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인천시가 한복의 대중화와 세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추석 연휴를 맞아 10월 경마 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 가을 야간경마 마지막 주, 10월 2일(목)~4일(토) 시행 다가오는 10월 첫째 주에는 올해 가을 야간경마의 대미가 펼쳐진다. 이 주는 금·토·일 일정 대신 하루씩 앞당겨 10월 2일(목)부터 4일(토)까지 경마가 시행된다. 특히 2일(목)과 3일(금)은 올가을 마지막 야간경마로, 늦가을의 특별한 레이스를 즐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고객 입장 시간도 조정된다. 10월 2일(목)은 오후 12시 30분, 3일(금)은 오전 11시 30분, 4일(토)은 오전 9시 30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야간경마 종료 이후에는 10월 17일(금)부터 종전과 같이 정상 입장이 재개된다. ■ 민족 대명절 추석 맞아 10월 10일(금) ~ 12일(일), 모든 경마공원 휴장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10월 10일(금)부터 12일(일)까지 3일간 서울·부경·제주 모든 경마공원이 휴장한다. 이 기간 동안 경마와 관련된 모든 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 휴장 기간이 끝난 뒤, 17일부터 가을레이스가 다시 본격화된다. 특히 10월 19일(일)에는 한국 경마 최고의 권위를 자랑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ARKO))는 청소년 대상 예술진로 체험 프로그램인 <빛가람 꿈잼학교> “나도 무용가”의 성과발표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빛가람 꿈잼학교> 프로그램은 아르코가 나주미래교육지원센터와 협력하여 운영한 프로그램으로 이전 지역인 전남 나주의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문화예술을 체험하며 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새로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번 “나도 무용가” 프로그램은 기존 연극 중심의 활동에서 주제를 확장해, 나주 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현대무용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8월 30일부터 9월 27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오!마이라이프 무브먼트 씨어터’의 밝넝쿨 대표가 이끈 수업은 ‘손’에서 ‘몸’, 그리고 ‘공간’으로 움직임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참여 학생들이 자신만의 움직임을 탐색하고 하나의 퍼포먼스를 완성해가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지난 9월 27일 진행된 성과발표회는 전력거래소 대강당에서 개최되었으며, 참여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완성한 퍼포먼스를 무대 위에서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성과발표회에는 박
대한민국예술원(회장 신수정, 이하 예술원)은 10월 4일(토) 15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生연극-이것은 살아있는 연극이다’를 개최한다. 예술원에서는 연극·영화·무용분과 회원의 예술창작 활동을 진흥하고, 국민들에게 폭넓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분과별 회원들의 연극공연, 무용공연, 영화 회고전 등을 매년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박정자, 손숙, 이호재, 신구 등 4명이 평생을 무대에서 살아오며 느낀 소회를 담담하면서도 생생하게 풀어내며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네 명의 배우들이 연극을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인 배우, 관객, 무대를 각각 1, 2, 3부로 나누어 각자가 오랜 세월 동안 경험하고 느낀 것을 털어놓는다. 1부에서는 연극을 처음 하게 된 계기와 각자가 가장 인상 깊게 연기하거나 스스로 대표작이라고 일컬을 만한 작품의 한 대목을 선보이며 무대 위의 피아노 라이브 연주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기도 하고, 격렬하게 재연하기도 하며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인 희로애락을 펼쳐 보인다. 관객에 대해 이야기하는 2부에서는 탄탄한 내공을 자랑하는 관록의 배우들이지만 유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