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대학교(총장 이인재) 공연예술학과가 제2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본선에 진출한 창작극 '백두;한라'로 전국 3위에 해당하는 ‘BEST 3’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는 전국의 유망 대학 연극팀이 대거 참여하는 연극 축제로, 올해는 용인특례시가 주최하고 용인문화재단이 주관해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6일까지 18일간 용인에서 개최됐다.
총 79개 팀이 참가 신청한 가운데,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12개 팀 중 인천대학교는 창의성과 작품 완성도를 인정받아 최종 ‘BEST 3’로 선정됐다.

인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4학년 학생들이 무대에 올린 '백두;한라'는 북과 남, 이념과 가족, 정체성과 공동체의 문제를 브레히트식 서사극 기법과 앙상블 중심의 무대 연출을 통해 풀어낸 창작극이다.
작품은 1년에 걸친 집단 창작 과정을 통해 완성됐으며, 실험적인 무대 구성과 강력한 팀워크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해당 작품은 차장훈 학생(공연예술학과 11기)이 연출을 맡았으며, 구태환, 김정아, 임일진 교수가 지도교수로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와 예술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시상식은 지난달 25일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열렸으며, 인천대 '백두;한라'를 비롯해 명지대학교 'Once on This Island', 경성대학교 '레드 채플린'이 BEST 3에 이름을 올렸다.
각 팀에는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됐다.
인천대학교 공연예술학과는 지난 2010년 신설 이후 공연예술 분야의 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교육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수상은 학과의 예술 교육 역량과 학생들의 창작 능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된다.

학교 측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를 넘어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 있는 예술인 배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젊은 예술인들이 도전과 창작의 무대에서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