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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가 붓고 무겁다면 '다리부종'과 '종아리근육뭉침' 구분해야

 

종아리가 붓고 무거운 증상은 크게 다리부종과 종아리근육뭉침(근육 내 수분저류) 두 가지로 나뉜다. 다리부종은 혈관 또는 림프 순환 장애로 조직 간극액이 과도하게 쌓이는 상태로, 손가락으로 3초간 압박했을 때 자국이 한동안 남는 ‘웰치 현상’이 특징이다. 반면 종아리근육뭉침은 근육 섬유 내부에 수분이 머물러 움직일 때 무겁고 뭉친 느낌을 주며, 압박 자국이 금세 회복된다는 차이가 있다. 이 두 상태는 원인과 치료법이 전혀 다르므로, 정확한 감별 진단이 효과적인 관리의 첫걸음이다.

 

첫 번째 단계는 문진과 병력 청취다. 증상이 언제 처음 출현했는지, 하루 중 부종이나 무거움의 강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묻고, 과거 다리부종·혈관질환·신장질환 병력 유무를 확인한다. 또한 최근 운동량 변화, 종아리주사나 보톡스 시술 경험까지 살피면 근육 내 수분저류와 순환장애 중 어느 쪽에 무게를 두고 진단을 진행할지 가늠할 수 있다.

 

두 번째 단계인 신체검사에서는 핑거링 테스트를 시행해 손가락 압박 후 자국이 유지되는지 확인한다. 동시에 피부 탄력도와 온도 변화를 살펴 부종의 정도를 가늠하고, 양쪽 종아리 둘레를 비교 측정해 비대칭 여부를 평가한다. 이 검사 결과는 이후 영상검사나 생체전기저항분석 결과와 함께 종합적으로 해석된다.

 

세 번째로 초음파 조직 평가를 통해 표피·진피 두께와 피하지방층 두께를 계측한다. 피하지방층이 8mm 이상 두껍다면 다리부종을 의심할 수 있고, 근육 내부에서 반사파(에코)가 증가하는 소견이 보이면 종아리근육뭉침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 초음파 결과를 바탕으로 혈관·조직액 상태와 근육 구조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네 번째는 생체전기저항분석(BIA)이다. 말초 조직 내 체액 비율인 ECW/TBW 값을 산출하는데, 이 값이 0.390 이상이면 의학적 다리부종으로 진단하며, 0.360에서 0.390 사이라면 종아리근육뭉침 가능성을 고려한다. BIA 검사는 간단하면서도 수분저류 상태를 수치화해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섯 번째 단계에서는 근전도(EMG)와 근력검사를 시행한다. 근육 내 수분저류가 심하면 피로감이나 마비감이 동반되므로, EMG로 비정상 전기활동 여부를 확인하고 근력검사로 피로 저항성을 평가한다. 이 과정을 통해 종아리근육뭉침이 순환장애와 어떤 차이로 나타나는지 밝힐 수 있다.

 

여섯 번째 단계는 추가 영상검사가 필요할 때 시행한다. 근육 MRI를 통해 근내 수분 신호 증가 여부를 확인하고, 림프관 조영술로 림프 순환 장애 유무를 평가하면 다리부종과 종아리근육뭉침의 원인을 보다 명확히 분리할 수 있다.

 

진단 결과가 다리부종으로 확정되면, 우선 40~60mmHg의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고 림프배액 다리마사지, 저염식과 이뇨보조제 투여를 병행한다. 이 치료를 시작한 뒤 2주 후 재평가해 조직액 변화와 증상 개선 여부를 확인한다.

 

반면 종아리근육뭉침으로 판정된 경우에는 저강도 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을 권장하며, 선택적 신경디자인을 활용한 근육 이완 종아리주사와 국소 순환 개선제를 투여한다. 1개월 후 초음파 재측정을 통해 근육 내 수분 저류가 얼마나 해소되었는지 평가한다.

 

잘못된 진단의 위험성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다리부종을 단순 지방으로 오인해 종아리지방흡입을 시행하면 효과가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화상, 착색, 천공 등 합병증 위험만 높아진다. 반대로 종아리근육뭉침을 정확히 풀어주면 시술 후 이틀 이내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세이지의원 이경수 대표원장은 “데이터 기반 상담의 장점은 분명하다. 환자는 자신의 상태와 개선 가능성을 수치와 이미지로 직접 확인해 불필요한 시술을 회피할 수 있고, 의료진은 객관적 지표를 바탕으로 안전한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라며, "이는 환자와 의료진 간 신뢰를 강화하며, 다리부종과 종아리근육뭉침을 구분한 뒤 환자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술 후 관리도 진단 결과에 맞춰 진행해야 한다. 다리부종 환자는 꾸준히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면서 림프 순환 운동과 다리마사지를 병행해야 한다. 종아리근육뭉침 환자는 스트레칭, 근육 이완 종아리주사, 그리고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근육 내 수분저류를 재발 없이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두 경우 모두 2주에서 1개월 사이에 반드시 재평가 시점을 지켜 추가 조정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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