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 제보팀장을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는 9월 22일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편집자주]
NZSI INDEX는 왜곡된 시장 정보에서 벗어나, 개인 투자자를 위한 공정하고 실질적인 투자 기준을 제시합니다. NZSI INDEX에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가능성이 담겨 있습니다.
★ 지수변경 : 1,000을 기준으로 종목 기여도 동일 반영
★ 기 준 가 : 2024. 12. 20 / 1차 개편 : 2025. 04. 01
★ 평가기준 : 20개 종목 X 5개 항목 (건전성, 안전성, 성장성, 위험도, 기대값) X 10등급 (A3 ~ D)
2025년 9월 22일, 국내 증시는 다시 반등 흐름으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68% 상승해 3,468.65포인트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1.30% 오른 874.3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약 11조 원, 코스닥 약 6조 6천억 원 수준으로 전일과 유사했고, 시가총액은 코스피 2,837조 9천억 원, 코스닥 454조 1천억 원로 집계됐다.
뉴욕 증시도 온건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14% 오른 46,381.54포인트, 나스닥은 0.70% 상승한 22,788.98포인트로 마감되며 기술주 중심 랠리가 이어졌다.
공정 투자 기준형 지수 NZSI INDEX는 이날 1.54% 상승한 1,399.92포인트를 기록하며 3일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이 지수는 한국과 글로벌 대표 종목의 실질 수익률을 반영해, 전통적 시가총액 중심 지수가 놓치기 쉬운 수익률 격차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지수 도입 이후 누적 수익률을 보면, 한국 대표 6개 종목은 평균 46.14% 상승, 배당을 포함한 총수익률은 49.45%를 기록했고, 글로벌 대표 14개 종목은 평균 37.36% 상승, 배당 포함 총수익률은 39.80%로 나타났다. 양 시장 간 격차는 다소 좁혀지고 있으나, 한국 시장의 초과 성과는 여전히 유효한 상태라 할 수 있다.
오늘 증시는 조정 후 재차 반등하는 흐름이었다. 코스피는 기관 및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며 상승폭을 키웠고, 코스닥도 반등에 동참했다. 기술주와 성장주 중심의 강세가 글로벌 흐름과 연계된 모습이다.
한편 수출 지표도 긍정적으로 발표됐다. 한국의 9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는 보도가 나와 반도체 중심 수요 회복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시장 해석이 있다. 이는 기업 실적 모멘텀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주는 요인이다.
그러나 반등 흐름이 지속되려면 분위기를 떠받칠 정책과 수급의 내구력이 필요하다. 외국인 자금의 유입 지속 여부, 미국 금리정책 방향 변화, 환율 불안 요인 등은 여전히 경계 대상이다. 한국 시장은 글로벌 흐름에 민감한 만큼, 반등이 단기적 이벤트에 그치지 않도록 체질 강화가 병행돼야 한다.
오늘은 IBM에 대해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9월, 인공지능 붐이 다시 불면서 IBM의 주가가 15.9% 상승했다. 이는 여름철 약세를 대부분 만회한 수준이다. 수십 년간 대형 기업 중심의 기술 서비스를 담당해온 IBM은 최근 AI와 양자컴퓨팅이라는 두 축을 통해 새로운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IBM의 AI 사업은 오픈AI나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대중적 주목을 받지는 않지만 조용히 기업형 AI 시장의 숨은 강자로 자리 잡고 있다. IBM은 현재까지 7.5억 달러(약 1조 원) 이상의 생성형 AI 프로젝트 계약을 확보했다. AI 모델의 직접 개발보다는 컨설팅, 소프트웨어, 그리고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 고객 맞춤형 AI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대규모 오픈모델 경쟁이 아닌, 작지만 정교한 AI, 즉 특정 업무 효율화를 위한 실용형 모델에 초점을 둔 전략이다. 그 덕분에 IBM은 시장의 과열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매출과 현금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IBM은 1911년 CTR(Computing Tabulating Recording Company)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1924년 현재의 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s Corporation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초창기에는 금전출납기 제조업체였지만, 이후 컴퓨터와 IT 서비스 산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기술 선도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1964년 IBM은 현대적인 메인프레임 컴퓨터 System/360을 발표하며 기업용 컴퓨터 시장의 표준을 세웠다. 1981년에는 IBM PC(모델명 5150)를 출시하면서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개방형 아키텍처를 채택해 호환 기종의 등장을 이끌며 PC 산업의 대세를 형성했다.
이 시기 IBM은 글로벌 산업사의 정점에 섰다.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초까지 IBM은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이었고, 당시 미국 경제를 상징하는 ‘빅 블루(Big Blue)’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IBM의 기술력과 조직문화는 오늘날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벤치마킹한 모델이 되었고, 메인프레임에서 퍼스널 컴퓨터로 이어지는 정보화 시대의 전환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부상하면서 IBM의 PC 경쟁력은 약화되었다. 2005년 IBM은 결국 PC 사업부를 중국의 레노버에 매각하며 하드웨어 중심 구조에서 벗어났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IBM은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AI 기술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전환했고, 하드웨어 제조기업에서 지능형 서비스 기업으로 진화했다.
IBM은 현재 양자컴퓨팅 분야에서도 가장 앞선 기업 중 하나다. 2022년 433큐비트(Quantum bit, qubit) 프로세서를 갖춘 대형 양자컴퓨터를 개발했고, 향후 10년 내에 10만 큐비트급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순한 기술 실험을 넘어 실제 산업 적용을 위한 하이브리드 계산 구조로 발전하고 있다.
2025년 9월 IBM은 HSBC와 공동으로 양자컴퓨팅 기반 금융 트레이딩 실험을 진행했다. 유럽 장외채권(OTC bond) 거래에서 양자컴퓨팅과 고전적 계산을 결합해 예측 정확도가 기존 대비 34%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 이는 양자컴퓨팅이 실험실을 벗어나 현실 금융 시장의 문제를 풀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IBM은 이미 양자컴퓨팅 관련 계약만 10억 달러 규모를 확보했다. 맥킨지는 양자컴퓨팅 산업이 2040년까지 약 1,9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AI와 양자컴퓨팅은 IBM의 쌍두마차 역할을 하고 있다. AI는 기업 맞춤형 모델과 자동화 컨설팅,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 생산성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양자컴퓨팅은 산업별 최적화 계산과 금융·소재·물류 등 복잡한 문제 해결에 적용된다. IBM은 AI 컨설팅, 양자 플랫폼, 클라우드 통합 서비스를 아우르는 새로운 B2B 기술 생태계를 완성하고 있다.
IBM은 올해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 기준으로 최소 135억 달러(약 18조 원)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 대비 자유현금흐름 비율은 약 20배 수준으로, 안정성과 배당 매력을 동시에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2025년 IBM은 환율 영향을 제외한 매출 성장률을 최소 5% 이상으로 제시했다. 경기 둔화와 IT 프로젝트 위축에도 불구하고, AI와 클라우드 부문이 성장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IBM의 미래 성장축은 클라우드, AI, 양자컴퓨팅 세 가지로 요약된다.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AWS와 MS Azure의 강세 속에서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으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고, AI 분야에서는 왓슨(Watson)을 비롯한 산업 맞춤형 솔루션을 확대하며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있다. 양자컴퓨팅은 장기 성장의 핵심 축으로, 슈퍼컴퓨터가 풀지 못한 계산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IBM이 넘어야 할 과제도 있다. 클라우드 시장의 치열한 경쟁,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 속도, 그리고 양자컴퓨팅 상용화까지 필요한 시간이다. 하지만 IBM은 113년 동안 산업 변화를 주도해온 기술적 내공을 보유하고 있으며, 재무 구조도 견고하다. 단기적으로는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과제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클라우드·AI·양자컴퓨팅이 결합된 새로운 성장 사이클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IBM은 한 세기를 넘어 다시 기술 혁신의 전면으로 돌아왔다. 과거 메인프레임으로 세상을 연결했던 IBM이 이제는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팅으로 또 한 번 세계를 재정의하려 하고 있다.
더에이아이미디어는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인 제보팀장과 라이브뉴스를 통해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매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