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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숙 인천시의원, “마음챙김 명상으로 여는 중독 예방의 새로운 길” 토론회 개최

디지털·마약·도박 등 4대 중독 예방… 마음챙김 기반 정책적 해법 모색

 

인천시의회 장성숙 문화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시의회 세미나실에서 마음챙김 명상으로 여는 중독 예방의 새로운 길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디지털 기기의 급속한 보급으로 인한 스마트폰·인터넷 중독 증가와 함께, 마약·도박·게임 등 4대 중독 문제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현실 속에서 예방 중심의 새로운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 의원은 “중독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현상으로, 예방적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마음챙김(Mindfulness)을 통해 디지털 자극에서 벗어나 자율적 통제력을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명상학, 정신건강, 마약중독 재활, 교육 현장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마음챙김 명상이 중독 예방의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는지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아윤 한국명상학회 교수는 “성인 5명 중 1명, 청소년 10명 중 4명이 디지털 중독을 겪고 있다”며 “이는 뇌의 보상회로를 변화시키고, 결국 중독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음챙김은 이러한 ‘무의식적 루프’를 끊어내는 심리적 브레이크 역할을 하며, 전전두엽 기능을 강화해 충동 조절 능력을 회복시킨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례 개정과 다부처 협력 시스템 구축,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한 ‘인천형 마음챙김 기반 중독예방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을 제안했다.


현장 전문가들은 제도적 지원의 부족과 인력난을 주요 문제로 꼽았다.

 


최서연 한국마약퇴치본부 인천함께한걸음센터장은 “마약중독 재활센터가 높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음에도 인건비 예산 제약으로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며 “명상 프로그램은 자율신경계 회복에 효과적이며, 실제 ‘싱잉볼 명상’을 통한 충동 조절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송영미 조이캄 경영명상연구소 박사는 “명상은 뇌 신경망을 재편성해 고통 회피형 중독의 뇌 회로를 정상화하는 역할을 한다”며, “영국 등 선진국처럼 정책 차원에서 명상 문화를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부천공업고 한재석 교사는 “학교는 학생의 내적 세계를 다루는 법을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며 “명상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불안과 감정을 인식하게 되는 경험은 폭력성 감소 등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들도 명상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현실적인 어려움을 전했다.


전영운 부센터장은 “명상의 효과를 인식하고 있으나, 전문가 부재와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 운영이 쉽지 않다”고 밝혔고, 최상미 상임팀장은 “초등학생 대상 놀이형 명상 시범운영에서 ADHD 성향 아동의 행동이 눈에 띄게 호전됐다”며 “학교 차원의 제도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미애 인천시 건강증진과장은 “명상과 같은 비가시적 영역을 정책에 반영하는 데 현실적 한계가 있다”며 “공직자와 시민이 함께 명상을 체험하고 공감대를 형성해야 문화적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숙 부위원장은 “명상은 단기간의 치료법이 아니라 지속적인 실천을 통해 서서히 변화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라며 “현장에서 확인된 긍정적 변화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이 마음챙김 명상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하고, 스스로 정신 건강을 지키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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