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난 뒤부터 수험생과 부모들의 시력교정술 문의가 예년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 대학 입학 전 새 학기 준비를 서두르는 학생들이 증가하면서, 회복 속도가 빠른 수술 방식이 관심을 끄는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안과 업계에 따르면 기존의 라식•라섹보다 각막 절개 범위가 적고 회복이 빠른 ‘스마일프로(SMILE Pro)’ 문의가 전년 대비 뚜렷하게 증가했다. 포털 검색량 역시 수능 직후 일주일간 스마일라식, 스마일프로 관련 키워드가 상승하며 관련 정보 콘텐츠가 높은 클릭을 기록하고 있다.
입시를 마친 학생들은 오랜 시간 스마트폰과 노트북에 노출된 생활 패턴 탓에 근시가 심해진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대학 입학 전 안경 없이 깔끔하게, 강의 및 실습에서 불편함 줄이기 등을 이유로 시력교정을 고려하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로 한 학생은 대학 커뮤니티에 ‘1학년 새내기인데 방학에 스마일프로 할지 고민’이라는 질문을 올려 수백 개의 댓글을 얻기도 했다. 이처럼 시력교정은 단순한 외모 관리가 아니라 학생 생활 속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실용적인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수험생과 취준생이 스마일프로를 많이 찾는 이유는 수술 시간이 10초 내외로 짧고, 각막 손상이 최소화되며 일상 복귀가 빠른 편이라 방학 내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존 스마일라식보다 레이저 조사 속도가 빨라졌고, 각막 절개 범위가 작아 수술 다음날부터 호전되는 체감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반응이 높게 나타나는 주요 요소다. 이와 같은 흐름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부산 밝은눈안과병원 정지원 병원장은 “작년보다 수험생과 대학생들의 스마일프로 문의 비중이 확실히 높아졌다. 예정된 개강이나 면접 일정에 맞춰 빠르게 회복하고 싶은 니즈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트렌드와 검색량이 늘었다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스마일프로가 정답은 아니다. 각막 두께나 난시 유형, 근시 진행 속도 등 개인 변수가 달라 무조건 특정 수술을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지원 병원장은 “스마일프로가 빠른 회복과 각막 보존 측면에서 장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수험생일수록 정확한 검사로 장기적인 안전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방학 기간만 보고 급하게 선택하기보다, 충분한 검사를 통해 각막 상태와 안구건조 및 근시 진행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대학 입학 전 시력교정을 계획한다면 최소 2~3주 정도 여유를 두고 검사를 시작하는 것을 권한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