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총장 이인재) 공연예술학과 학생들이 제천 발달장애인연극극단 ‘마중’과 공동 제작한 연극 ‘올모스트 메인(Almost, Maine)’이 지난달 28일 제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발달장애인 전문 극단과 대학 예술전공 학생들이 사회적협동조합 방식으로 협업한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기반 예술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았다.
이번 작업에는 인천대 공연예술학과 동아리 ‘응용연극’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학생들은 수개월 동안 제천 지역을 오가며 발달장애인 배우 대상 연기 지도, 장면 분석, 감정선 코칭, 무대 구성, 프로덕션 운영 등 전공 기반의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발달장애인 배우들의 감정 리듬과 표현 방식에 맞춘 맞춤형 지도로 현장에서 직접 문제를 해결하며 제작 전 과정을 체득한 경험이 됐다는 평가다.
공연을 후원한 김호성 제천문화재단 상임이사는 “학생들이 전공 지식을 사회적 현장에서 활용하며 누군가의 성장을 돕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발달장애인 배우들 또한 대학생 멘토와 함께 작품을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큰 성취감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지도교수인 임일진 인천대 공연예술학과 교수는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을 넘어 예술로 자연스럽게 연결된 협력 경험이 학생들에게 사회적 책임 의식을 일깨웠다”며 “이 같은 참여는 학생들의 향후 진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배우들의 진정성과 학생들의 섬세한 지도가 어우러진 따뜻한 무대였다”는 반응을 보이며 공연에 높은 호응을 보였다.
응용연극 동아리는 지난 2022년부터 부평아트센터와 함께 청소년·지역주민 대상 창작 공연 및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예술 생태계와 긴밀히 협력해 왔다.
마음을 움직이는 꿈, 꿈꾸는 세상, 오즈, 어린왕자에게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청소년·아동의 예술 체험 기회를 넓혔으며, 학생들이 직접 Teaching Artist로 활동해 연기 지도와 제작 과정을 지원해 왔다.
임 교수는 “학과가 축적해 온 지역 예술기관 협력 경험이 이번 제천 프로젝트에서 시너지를 냈다”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기관과 연계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형 예술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