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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엔 자세부터 체크… 청소년 척추측만증, 지금이 골든타임일 수 있어

 

겨울방학은 성장기 청소년의 척추 상태를 점검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다. 책상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자세 불균형이 누적되기 쉽고, 이 시기 발견된 척추측만증은 진행 속도가 빨라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정상적인 척추는 정면에서는 일자 형태를 유지하고 옆에서는 전만•후만이 조화를 이루며 균형 잡힌 S자 곡선을 보인다. 그러나 측만증이 나타나면 척추가 C자 또는 S자 모양으로 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척추체가 회전하면서 흉곽 비대칭이나 체형 변화까지 동반된다. 이런 3차원적 변형은 단순 외형 문제가 아니라 성장과 활동, 심리 상태에도 영향을 준다.

 

척추측만증 환자의 상당수는 성장기 청소년이다. 2021년 건강보험 진료 자료에서도 전체 환자 중 10대 비율이 41.6%로 확인됐고, 실제로 병원에서 만나는 아이들 역시 키가 빠르게 자라는 시기에 변형이 급격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경우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특발성으로 나타나며, 선천성 기형이나 신경근육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는 소수다.

 

문제는 이 질환이 초기에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통증이 없어 부모나 아이가 쉽게 놓치기 쉬운데, 어깨 높이 차이, 골반 비대칭, 가슴 모양의 불균형, 갈비뼈가 한쪽으로 돌출된 듯 보이는 변화는 비교적 흔한 단서다. 허리를 굽혀 등이 좌우로 다른지 보는 간단한 전굴 검사도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

 

참포도나무병원 이동엽 원장은 “측만증 치료는 만곡의 각도와 성장 속도에 따라 달라진다. 20도 미만에서는 정기 관찰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지만, 청소년은 성장 급등기가 있어 3~6개월 간격으로 재평가해야 한다. 20~40도 사이에서는 보조기 치료가 기본이며, 단순 착용뿐 아니라 근육 균형을 바로잡는 재활운동을 병행해야 진행 억제 효과가 크다. 45도 이상일 때는 수술적 교정을 고려한다. 금속 기구를 이용해 변형된 척추를 안정적으로 바로잡는 방식으로, 성장 단계•만곡의 위치와 각도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결정한다. 이 시기를 놓치면 성인이 된 이후 만성 요통, 퇴행성 변화, 호흡 기능 저하, 체형 불균형으로 이어지기 쉽고, 청소년에게는 학습 집중도 저하나 자존감 문제까지 동반될 수 있어 조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겨울방학은 이런 변화를 점검하기에 적기다. 고3 수험생처럼 장시간 앉아서 생활해 온 학생뿐 아니라 갑작스러운 성장통이나 자세 변화가 나타나는 자녀가 있다면 이 시기에 척추 촬영과 체형 분석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조기 진단만으로도 진행을 막을 기회를 충분히 만들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운동 교정 프로그램이나 생활 자세 지도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동엽 원장은 “성장기 측만증은 발견 시점이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통증이 없어 육안 변화로만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방학 기간에는 한 번쯤 전문 진단을 받아보길 권한다. 적절한 시기에 관찰•교정•치료가 이루어지면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불편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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