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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느린 아이, 지적장애로 이어지는 언어지연, 초기 신호는 무엇인가

 

영·유아기 언어지연은 흔하지만, 일부 아이들은 단순한 말 늦음이 아니라 지적장애로 이어지는 뚜렷한 위험 신호를 보인다. 전문가들은 “언어만 보던 시대는 끝났다”며 언어·인지·사회성·감각 기능을 동시에 관찰해야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지적장애로 연결되는 언어지연의 핵심 특징은 여러 연구와 임상 보고에서 일관되게 나타난다.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어휘 습득 속도이다. 단어가 매우 천천히 늘고, 일반적인 발달 아동에게 나타나는 ‘어휘 폭발기’가 거의 오지 않는다. 새로운 단어를 배워도 금세 잊고, 언어 발달 곡선이 꾸준히 완만하게 상승하는 형태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두 번째는 표현 언어뿐 아니라 이해 언어 지연이 함께 나타난다는 점이다. 단순 말 늦음 아이들은 말을 못 해도 이해는 잘하지만, 지적장애 위험군은 간단한 지시도 반복해서 들어야 이해하고, 두 단계 지시는 거의 수행하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지적 기능 저하의 핵심 단서”라고 진단한다.

 

세 번째 신호는 개념 발달 지연이다. 색깔, 크기, 수량, 분류 등 언어의 기초가 되는 개념 형성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색깔 세 가지 이상을 오랫동안 구분하지 못하거나, 동물·과일·사물처럼 기본 범주를 나누는 것이 어렵고, 크기 비교나 많고 적음의 개념도 늦게 자리 잡는 경우가 많다. 이는 언어 문제를 넘어 인지 발달 전반의 지연을 의미한다.

 

네 번째는 모방 능력 저하로, 말·행동·놀이 모방이 동시에 약한 것이 특징이다. 언어는 모방을 기반으로 발달하지만 지적장애 위험군 아이들은 말 모방이 거의 없고, 행동이나 상징놀이(예: 전화놀이, 역할놀이)도 늦거나 나타나지 않는 사례가 많다.

 

다섯 번째는 사회적 의사소통의 감소다. 단순 언어지연 아동은 말을 못 해도 눈 맞추기, 제스처 사용, 요구 표현이 활발한 반면, 지적장애 위험군은 타인과의 상호작용 자체가 제한적이고 요구 표현도 단순하다. 타인의 말이나 상황 변화에 대한 반응도 느리며, 사회성 기능 전반이 함께 지연되는 양상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치료 반응 속도가 느리고 유지가 어렵다는 점도 중요한 특징이다. 같은 강도의 언어치료를 받아도 향상 속도가 더디고, 배운 것을 쉽게 잊으며 일상에서 일반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브레인리더한의원 설재현 원장은 “언어 기능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학습·기억·처리 속도 등 인지 기반의 어려움 때문다. 말이 늦다고 모두 지적장애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언어·인지·사회성·감각 기능이 동시에 지연될 때는 적극적인 평가와 조기 개입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최근 임상에서는 청지각능력과 주의력 능력을 높이는 석창포 원지 백복령 신국 생지황 등의 한약재 조합에 대한 연구로 지적장애 발달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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