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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외로움, 더는 개인 문제가 아니다”…지자체 책임 선언

2026년 외로움돌봄국 신설·24시간 상담체계 구축…인천, 외로움 대응 국가모델 도전

 

인천시가 시민의 외로움을 개인의 몫이 아닌 지방정부가 책임져야 할 핵심 사회문제로 규정하고, 전국 최초 수준의 전담 행정체계와 전방위 정책 가동을 선언했다.


인천시는 지난 3일 시청에서 외로움 대응 유관기관 간담회를 열고, 내년 1월 출범 예정인 ‘외로움돌봄국’을 중심으로 한 외로움 대응 정책의 구체적 추진 방향과 신규 확대 사업을 공개했다.

 

이번 간담회는 고립·은둔, 자살, 1인 가구 급증 등 구조화된 외로움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복지·보건·교육 분야 공공기관과 민간단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외로움 문제를 사회적 안전망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인천시는 외로움을 단순 정서 문제가 아닌 생명과 직결된 공공 리스크로 보고, 예방부터 회복까지 아우르는 종합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핵심 정책은 24시간 외로움 콜센터 신설이다.

 

위기 상황에 한정된 기존 상담체계에서 벗어나, 일상적 외로움과 정서적 고립까지 상시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해 시민 누구나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고립·은둔 시민이 사회적 역할을 경험하며 관계를 회복하도록 돕는 가상 직장 모델 ‘링크 컴퍼니’도 새롭게 도입된다.


지역 기반 정서 돌봄 정책도 대폭 강화된다.


우리동네 마음라면과 우리동네 가치가게 사업을 통해 생활권 내에서 자연스러운 만남과 교류를 촉진하고, 외로움 대응센터를 중심으로 상담·사례관리·기관 연계를 총괄하는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위기 시민을 현장에서 즉각 지원하는 ‘마음지구대’와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연결사회 캠페인도 추진 대상에 포함됐다.


자살 예방과 생명존중 정책 역시 외로움 대응과 직결해 확대된다.


외로움 제로, 생명을 온(ON) 사업을 통해 외로움 예방과 생명 보호를 통합적으로 추진하고, 행복동행 마음동행 사업으로 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시민과 동행 인력을 연결한다.


생명지킴이 양성과 생명존중 안심마을 조성도 확대해 지역 중심의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1인 가구와 청년층을 겨냥한 맞춤형 정책도 본격화된다.


인천시는 1인 가구 행복동행 사업을 확대하고, 관련 정책과 서비스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1인 가구 포털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서관 기반 마을 연결 프로그램, 청년 온(溫) 챌린지, 치유농업, 한줌텃밭 등 관계 회복을 목표로 한 다양한 생활 밀착형 사업도 검토 중이다.


정책 추진 배경에는 심각해지는 수치가 자리하고 있다.


고립·은둔 청년은 전체 청년의 약 5% 수준으로, 인천에서는 약 3만 9000명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기준 인천의 자살 사망자는 935명, 고독사는 260명, 1인 가구는 41만 2000가구에 달하며, 외로움이 구조적 사회문제로 확산되고 있다는 경고를 보여준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외로움은 더 이상 개인이 감내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행정이 책임지고 개입해야 할 사회적 재난”이라며 “외로움돌봄국 출범을 계기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현장에서 작동시키고, 인천형 외로움 대응 모델을 국가 정책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앞으로 군·구, 유관기관, 민간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신규 사업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해 외로움 대응 정책을 도시 전반의 지속 가능한 사회안전망으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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