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세계적 연구 경쟁력을 갖춘 해외 명문대학과 손잡고 해양·바이오·환경 분야 글로벌 협력을 본격화한다.
겐트대학교와 인천시는 17일 인천시청에서 해양·바이오·환경 연구 및 인재 양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페트라 드 수터 겐트대학교 총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한태준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총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공유했다.
이번 협약은 페트라 드 수터 총장의 방한을 계기로 추진됐으며, 양측은 해양과학, 환경, 바이오 기술 연구를 중심으로 한 공동연구 확대와 함께 인천시 공무원의 장기 국외 교육훈련 프로그램 연계를 통한 인재 양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인천시는 송도에 조성된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를 기반으로 국제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기후 위기 대응과 바이오 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페트라 드 수터 겐트대학교 총장은 “겐트대학교의 연구 역량과 인천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결합된다면 기후 변화 대응과 바이오 연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겐트대학교는 같은 날 국립환경과학원과도 미세플라스틱 연구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인천을 중심으로 한 환경·해양 분야 국제 공동연구를 연이어 확대했다.
겐트대학교는 생명과학과 바이오 분야에서 세계 30위권의 연구 경쟁력을 보유한 벨기에 국립대학으로, 지난 2014년 인천 송도에 글로벌캠퍼스를 설립해 연구와 인재 양성에 주력해 왔다.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해양 융복합 연구기관인 ‘마린유겐트’의 분원인 ‘마린유겐트 코리아’를 설립해 국내 해양 연구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해양·바이오·환경 분야 미래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