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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난청, 가볍게 생각할 문제 아냐… 조기 진단과 보청기 착용 중요해

 

나이가 들수록 부모님의 말귀가 어두워져 대화에 어려움을 느끼는 자녀가 많다. 부모님이 말을 한 번에 알아듣지 못하고 자꾸 되묻는다면 난청을 의심해야 한다. 노년층의 난청은 단순히 소리가 작게 들리는 것보다, 여러 주파수가 섞인 '말소리의 구분' 능력이 떨어지는 데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노화로 인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어르신의 사회적 관계가 위축되고 인지 기능 저하나 낙상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보청기는 난청에 대처할 수 있는 효과적인 재활 방법 중 하나다. 보청기는 그 형태에 따라 크게 귓속에 넣어서 사용하는 귓속형과 귓바퀴에 걸쳐서 사용하는 귀걸이형으로 나눈다. 많은 사람들이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는 귓속형이나 초소형 보청기를 선호하지만 이러한 방식이 모든 이들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중이염이나 외이도염 같은 귀 질환이 있다면 귓구멍을 꽉 막는 귓속형은 오히려 불편함을 유발하고 귀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반대로 귀걸이형의 경우, 귓바퀴 모양에 따라 기기가 쉽게 분리될 위험도 존재한다. 따라서 보청기를 선택할 때에는 단순히 심미적인 부분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귀 구조, 난청의 유형과 정도, 어르신의 생활 습관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이비인후과 등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의의 진단과 순음 청력 검사, 언어 청각 검사, 청성 뇌간 반응 검사 등 정확한 청력 평가를 선행해야 한다. 난청으로 인해 청각장애 등급을 받은 경우에는 보청기 구입 비용에 대한 정부 지원금도 받을 수 있으므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유리하다. 등급 판정을 받은 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기관에서 보급형 보청기를 구매할 수 있으며, 관련 절차가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경우 병원의 도움을 받아 진행할 수 있다.

 

어르신에게 적합한 보청기를 고를 때는 조작의 편의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작고 복잡한 기기보다 손으로 다루기 쉽고 착용감이 편리한 귀걸이형이 적합한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배터리 교체의 번거로움을 줄인 충전식 모델이 다양하게 출시되어 관리도 한층 쉬워졌다.

 

또한 보청기는 한 번 구매하면 끝이 아니라 착용 후 개인의 청력 변화와 환경에 맞추어 소리 크기와 주파수 대역 등을 주기적으로 조절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통해 귀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청각사의 도움을 받아 보청기의 기능을 조절 및 관리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동탄 코즈이비인후과 류재영 대표원장은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어르신 난청이 생겨도 청력 평가를 통해 그 유형을 파악하고 적절한 보청기를 선택해 착용하면 일상 생활을 충분히 해 나갈 수 있다. 난청 진단부터 보청기 선택, 지속적인 사후 관리까지 통합적인 시스템을 갖춘 이비인후과를 통해 개인 맞춤형 보청기를 착용하여 어르신의 삶의 질을 유지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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