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싱가포르·런던·뉴욕급 ‘AI 글로벌 톱티어 도시’ 도약을 목표로 한 인천형 AI 도시 전략에 본격 착수했다.
기술 도입을 넘어 민간과 시민이 주도하는 AI 생태계로 도시 구조 자체를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그 출발점은 지난 6일 인천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AID·AI 인천포럼’ 창립 발기인 대회다.
이날 행사에는 각계 전문가와 시민, 발기인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인천형 AI 도시 비전과 실행 로드맵을 공유하고, 포럼 운영 체계를 공식화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그간 인천을 공항·항만·경제자유구역을 갖춘 동북아 관문 도시에서 AI 기반 글로벌 문제 해결형 도시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해 왔다.
이번 포럼 출범 역시 행정이 기획하고 민간이 따르는 방식이 아닌, 행정은 방향을 제시하고 민간과 시민이 실행의 주체가 되는 구조를 전제로 한다.
AI 인천포럼은 비영리·비정치 공익 모델을 운영 원칙으로 삼고 ‘시민행복 제일주의’를 핵심 기조로 내세웠다.
인공지능을 일부 전문가나 대기업의 영역에 국한하지 않고, 생활·행정·산업 현장에서 시민이 직접 활용하는 실천 기술로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다.
포럼이 제시한 인천형 AI 도시 전략의 핵심은 ▲전 시민 AI 활용 역량 확대 ▲현장 적용 중심 실증 모델 구축 ▲도시 전략 산업과 AI 융합 ▲민관학 협력 생태계 조성 등 네 가지다. 특히 민간과 시민이 실행을 주도하는 구조가 핵심 특징으로 꼽힌다.
아울러 시민 대상 AI 교육 확대, AI 기반 비즈니스 연계, 데이터 활용 권리 확산, 지능형 자치 모델 개발 등을 5대 실행 축으로 설정해, AI를 행정 서비스 고도화에 머무르지 않고 스타트업·중소기업·지역 상권·시민 활동 전반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단위 행정과 생활 현장까지 연결되는 분산형 실행 구조 역시 중앙 집중형 AI 정책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평가된다.
산업·동네·현장별 실증이 가능한 구조를 통해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특별강연에 나선 조병완 한양대학교 명예교수는 “인천은 공항·항만·물류·바이오·제조 등 AI 융합이 가능한 전략 산업을 이미 갖추고 있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기술 보유가 아니라 시민과 민간의 활용 역량”이라고 진단했다.
AI 인천포럼 공동 상임대표인 신용대 인천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도 “AI 전환은 산업과 행정을 넘어 교육·복지·지역경제 전반의 구조 변화를 동반한다”며 “시민 참여형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럼 운영 체계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이 명예고문으로 참여하고, 백석두 전 인천시의정회 회장, 신용대 총회장, 조병완 교수가 상임공동대표로서 민간 중심 실행을 이끈다.
신재경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AI 전환 시대의 도시 경쟁력은 기술 보유가 아니라 시민 활용에서 결정된다”며 협력형 AI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I 인천포럼은 향후 시민 참여 기반 실행 사업과 현장 적용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인천형 AI 도시 모델을 글로벌 경쟁 전략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인천은 이제 ‘AI를 선언하는 도시’를 넘어 ‘AI가 작동하는 도시’로의 전환점에 서 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