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하고 어려운 김장, 이젠 한시간만에 ‘혼김’한다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겨울 대비를 위해 김장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소비자 601가구를 대상으로 올해 김장 시기를 설문한 결과, 김장시기는 11월 하순과 12월 초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 여름 역대 최장 기간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포기당 1만원까지 치솟았던 배춧값이 가을 배추가 출하되면서 다행히 안정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3일 현재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포기당 3,269원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도 23% 가량 낮아진 수준이다. 11월 초 제철 재료인 가을 배추는 달달하고 풍성해 김장에 안성맞춤이다. 김치소에 버무려 배추 양념을 입히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갓 삶은 수육과 곁들이면 아삭거리는 배추 식감과 돼지고기의 육질이 어우러져 입 안이 행복해진다. 제철 재료인 생굴까지 곁들이면 더할 나위 없다. 90년대만 하더라도 김장을 담그면서 뜨끈하게 삶은 돼지고기 수육과 함께 나눠 먹는 문화가 일상이었으나 1인가구가 급격히 늘고, 배달음식이 보편화되면서 김장 문화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점차 사라져가는 김장문화를 소개하고 지키기 위해 김장을 해보지 않은 초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