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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후 찾아오는 불청객, 주부 습진 악화 주의

 

긴 추석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주부들의 손은 여전히 고단하다. 명절 동안 음식 준비와 설거지로 물 접촉이 늘면서 피부가 자극을 받고 건조와 갈라짐이 심해져 주부습진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여기에 명절 피로와 스트레스, 가을철 건조한 기후까지 겹치면 증상은 쉽게 악화된다. 손은 항상 외부 환경에 노출되기 때문에 회복이 더디고 재발이 잦아 초기부터 관리 계획을 세우는 태도가 필요하다.

 

프리허그한의원 천안점 조재명 원장은 “주부습진은 손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피부 장벽이 손상되며 발생하는 만성 염증 질환이다. 작은 물집이나 미세 균열로 시작해 진물, 각질, 홍반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해지면 손가락이 갈라져 출혈과 통증으로 일상 생활이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습진은 단순한 피부 증상을 넘어, 체내 면역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방에서는 과도한 체열과 장부 기능 저하를 원인으로 보고 체질에 맞는 한약과 약침, 외용 치료를 통해 몸속과 피부의 균형을 함께 조절한다”고 전했다.

 

주부습진은 반복적인 자극에 의해 악화되기 때문에 생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설거지나 청소를 할 때는 반드시 고무장갑 안에 면장갑을 덧대어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세정력이 강한 세제 사용을 피하며 미지근한 물로 손을 씻은 뒤 즉시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통해 피로를 풀고, 가벼운 산책과 건강한 식단으로 신체 리듬을 회복하면 증상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추석 이후 늘어난 가사노동과 건조한 계절적 요인이 겹치면 주부습진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손을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는 작은 생활 습관을 지켜 나가면서 체질과 면역 균형을 바로잡는 치료를 병행한다면 피부 회복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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