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언론인클럽이 지역 언론인의 공로와 우수 보도 성과를 기리는 제24회 인천언론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인천언론인클럽(회장 이영철)은 18일 송도 갯벌타워 2층에서 제24회 인천언론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언론대상은 지난 2002년 제정된 이후 올해까지 24회에 걸쳐 모두 139명의 전·현직 언론인이 수상하며 지역 언론 발전의 역사와 함께해 왔다.
올해 수상자는 ▲인천언론인상 채홍기 인천언론인클럽 명예회장 ▲특종보도상 최기주 중부일보 기자 ▲기획보도상 박재우 KBS 기자, 이장열 일간경기 사회부 부장 ▲방송보도상 OBS 경인TV 인천총국 취재팀이다.
인천언론인상을 수상한 채홍기 명예회장은 1983년 언론계에 입문해 경인일보, CBS, SBS 인천지국장 등을 거치며 40여 년간 지역 언론 현장을 지켜왔다.
그는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언론의 역할을 실천하며 인천 시민의 자긍심과 문화적 성숙을 높이는 데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종보도상을 받은 최기주 중부일보 기자는 인천 동구 유일의 섬인 물치도 개발을 빙자한 투자 사기 실태를 고발해 추가 피해를 막는 데 기여했다.
또 인천 서구 아마존 데이터센터 고압선 매설 문제를 단독·연속 보도해 서구의회 결의안 채택과 1350억원 규모의 지역 상생 펀드 조성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기획보도상 수상자인 박재우 KBS 기자는 광복 80주년 특집 보도를 통해 대한민국 첫 공식 이민지였던 하와이 독립운동과 인천 이민사의 연결고리를 조명했다.
이를 통해 인천이 대한민국 이민사의 출발점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전 세계에 알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장열 일간경기 사회부 부장은 ‘부평, K-팝의 원류’ 기획보도를 통해 부평 애스컴시티의 잊힌 역사를 발굴하고 한국 대중음악과의 연관성을 재조명했다.
이를 통해 부평이 산업단지를 넘어 문화·콘텐츠 중심지로 전환할 수 있는 지역 재생 모델을 제시했다.
방송보도상을 수상한 OBS 경인TV 인천총국 취재팀(조유송·김영길·박선권·김호준 기자)은 ‘딥페이크 학생·교사 피해 확산’ 연속 보도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드러나지 않던 피해 실태를 조명했다.
해당 보도는 딥페이크 문제가 개인의 일탈이 아닌 법·제도의 구조적 한계에서 비롯됐음을 지적하며 교육 당국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제13·14대 인천언론인클럽 회장을 역임한 유중호 인천시 홍보수석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최유탁 인천시의회 언론홍보팀장은 종합시사잡지 ‘인천저널’ 발간을 지원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으며, 조용주 변호사는 우현의길 조성 및 인천고등법원 설치 관련 토론회를 함께 추진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상했다.
수상자 대표로 소감을 전한 채홍기 명예회장은 “언론의 자유는 모든 자유를 가능하게 하는 토대”라며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는 시대일수록 언론이 시야를 넓혀 균형 잡힌 판단을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철 인천언론인클럽 회장은 “언론은 지역의 눈이자 목소리”라며 “수상자들은 공정하고 책임 있는 보도로 인천의 현재와 미래를 밝히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