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제3연륙교 정식 개통을 엿새 앞둔 30일 현장을 방문해 공정 전반과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제3연륙교 본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내년 1월 5일 정식 개통을 앞두고 시설 전반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 시장은 교량 주요 구조물과 운영 준비 상황을 살펴보며 최종 점검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총사업비 약 7700억원이 투입된 제3연륙교는 서울 도심과 인천국제공항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국가 핵심 교통 인프라로, 인천~서울 간 교통망을 완성하는 마지막 축으로 평가된다.
제3연륙교가 개통되면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 수도권 서부 지역 간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물류비 절감과 이동 편의 증대는 물론, 공항경제권 활성화와 투자 유치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제3연륙교는 지난 2021년 12월 착공 이후 48개월 만에 본공사를 마무리하며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 완공됐다.
이는 효율적인 공정 관리와 첨단 공법 적용을 통해 국가 기간시설 건설의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공 과정에서는 교량용 특수강재인 HSB를 주탑과 거더, 케이블 등에 적용하고, 대블록 설치와 모듈화 공법을 도입해 내구성과 시공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기술적 완성도 역시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청라 측 주교량은 세계를 향한 관문을 상징하는 국내 최초 ‘문(門) 형식’ 주탑 사장교로 설계됐으며, 92.4m 높이의 대형 강재 주탑은 국내 해상교량 기술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된다.
영종 측 사장교는 곡선 도로 구간에 설치된 보기 드문 구조로, 정밀한 형상 관리와 고도의 설계 기술이 집약됐다.
제3연륙교는 교통 기능을 넘어 서해를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세계 최고 높이인 184.2m 주탑 전망대는 기네스북에 등재됐으며, 상판 상·하부 전망 공간과 친수 공간, 체험형 관광시설을 통해 다양한 해양 관광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교량 하부에는 국내 유일의 미디어파사드 바다영화관이 조성되고, 도보·자전거 겸용 도로와 바다 조망 전망대도 함께 마련된다.
또한 길이 4.68㎞, 폭 30m의 왕복 6차로로 건설된 제3연륙교에는 전면 무인 스마트톨링 시스템이 도입돼 통행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다.
주탑 구간에는 투신 방지시설과 염수 분사 장치를 설치해 사고 예방과 동절기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유정복 시장은 “제3연륙교는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인천의 도시 경쟁력과 미래 비전을 상징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인천을 넘어 세계로 향하는 관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개통 전까지 철저한 점검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3연륙교 개통 기념행사는 내년 1월 4일 열리며, 정식 개통은 1월 5일 오후 2시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