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은 많은 이들이 새해 목표를 세우고 다짐을 하는 시기다. 그중 가장 중요한 목표는 무엇보다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철저히 건강을 챙기려 해도 예기치 않은 사고는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 더욱이 겨울철은 사고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시기다. 차가운 날씨와 건조한 공기로 인해 화재나 감전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며, 눈이나 얼음으로 미끄러운 길에서 낙상 사고도 잦다. 타이어 점검과 차량 유지보수에 소홀하면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워 교통사고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러한 사고는 예방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사후대처가 더 큰 역할을 한다. 사고의 경중에 관계없이 다양한 형태로 후유증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추나 척추, 근육의 손상은 초기 증상이 미미해 보여도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과 불편이 심화되는 일이 많다. 평소 건강이 약하거나 골격이 불안정한 사람들은 사고 후 증상이 더 심각하게 나타날 위험이 높다. 미세한 충격이나 타박상도 디스크 문제 악화 또는 장기적인 통증으로 이어져, 입원이 필요한 상황도 생길 수 있다. 때문에 사고 직후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관
러닝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운동 후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가벼운 근육통은 휴식과 스트레칭만으로도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특정 부위에 통증이 반복되거나 걸을 때까지 불편함이 이어진다면 단순 피로가 아닌 부상 신호일 수 있다. 특히 러닝 후 무릎 바깥쪽 또는 안쪽 통증이 계속된다면 장경인대증후군 또는 거위발건염을 의심해야 한다. 장경인대증후군은 허벅지 바깥쪽을 따라 내려오는 두꺼운 섬유띠인 장경인대가 반복적인 러닝 동작으로 대퇴골과 마찰하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장시간 달리기, 내리막길 러닝, 딱딱한 지면에서의 훈련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초기에는 달릴 때만 통증이 나타나지만, 악화하면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도 통증이 발생하며 휴식만으로는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다. 반면, 무릎 안쪽이 붓거나 누를 때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진다면 거위발건염을 고려해야 한다. 거위발건염은 허벅지 안쪽 근육 힘줄이 정강이뼈와 연결되는 부위에 염증이 생긴 상태다. 잘못된 착지 방법, 발의 정렬 문제, 비만, 퇴행성관절염 등이 발병 위험을 높인다. 무릎을 굽힌 자세가 많은 직업군이나 운동을 무리하게 시작한 사람에게도 흔히 나타난다. 두 질환 모두
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광역시지부(이하 건협 인천)는 옹진군과 협력해 추진한 올해 암환자 치료비 지원사업’이 배정 예산 4000만원을 모두 집행하며 올해 하반기를 끝으로 종료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서지역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암 진단 후 1년 이상 옹진군에 거주한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의료급여수급자, 차상위계층, 건강보험가입자 등 경제적 부담이 큰 계층을 포함해 지원 대상 폭을 넓혀 시행됐으며, 지원금은 일반 대상자 최대 200만원, 의료급여수급자 최대 300만원까지 지급됐다. 건협 인천은 올해 9월 말 기준 총 35명의 암 환자에게 치료비를 지원해 예산 4000만원을 전액 집행했다. 건협 인천 관계자는 “도서 지역 주민들이 겪는 의료·경제적 어려움 완화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옹진군보건소와 협력해 지역 주민 건강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협 인천(원장 홍은희)은 어스체크 플로깅, 제로웨이스트 자원순환 캠페인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광역시지부가 5일 미추홀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성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겨울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의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한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건협 인천은 꾸준히 건강캠페인, 봉사활동, 지역연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관계자는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께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복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미추홀노인복지관 관계자는 “꾸준한 관심과 나눔에 감사드린다”며 “전달된 물품은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께 소중하게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건협 인천은 지역사회 건강증진과 함께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겨울방학은 성장기 청소년의 척추 상태를 점검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다. 책상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자세 불균형이 누적되기 쉽고, 이 시기 발견된 척추측만증은 진행 속도가 빨라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정상적인 척추는 정면에서는 일자 형태를 유지하고 옆에서는 전만•후만이 조화를 이루며 균형 잡힌 S자 곡선을 보인다. 그러나 측만증이 나타나면 척추가 C자 또는 S자 모양으로 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척추체가 회전하면서 흉곽 비대칭이나 체형 변화까지 동반된다. 이런 3차원적 변형은 단순 외형 문제가 아니라 성장과 활동, 심리 상태에도 영향을 준다. 척추측만증 환자의 상당수는 성장기 청소년이다. 2021년 건강보험 진료 자료에서도 전체 환자 중 10대 비율이 41.6%로 확인됐고, 실제로 병원에서 만나는 아이들 역시 키가 빠르게 자라는 시기에 변형이 급격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경우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특발성으로 나타나며, 선천성 기형이나 신경근육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는 소수다. 문제는 이 질환이 초기에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통증이 없어 부모나 아이가 쉽게 놓치기 쉬운데, 어깨 높이 차이, 골반 비대칭, 가슴 모양의 불
오십견은 중장년층에서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어깨 질환으로,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이 질환은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통증과 함께 움직임의 제한을 초래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어깨 전체의 뻣뻣함, 특히 팔을 등 뒤로 돌리는 동작에서의 심한 제한, 밤에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야간통 등이 있다. 많은 이들이 초기 증상을 단순한 근육통이나 잠을 잘못 잔 탓으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 통증과 영구적인 어깨 운동 범위 제한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중장년층에서 오십견이 흔히 발생하는 주된 이유는 노화에 따른 어깨 주변 조직의 탄성 저하와 염증 물질의 누적이다. 나이가 들면서 관절 주변의 구조물들이 퇴행성 변화를 겪고 회복 능력이 떨어지며 어깨 질환을 유발하는 것이다. 하지만 나이가 유일한 원인은 아니다.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습관,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들거나 가사 노동을 오래 하는 등 어깨를 혹사하는 생활 습관 역시 발병 위험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다. 더욱이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과 같은 특정 대사성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서도 오십견이 더 자주
현대인은 무수한 스트레스 속에서 살고 있다. 정신적인 긴장뿐만 아니라 수면 부족, 과로, 불규칙한 식습관까지 인체에 가해지는 자극은 모두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문제는 이러한 스트레스가 단순한 피로를 넘어서 탈모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는 점이다. 특히, 탈모로 인한 외모 변화는 다시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해 악순환에 빠지기 쉬워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의학적으로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를 자극하고, 부신에서 분비되는 코티솔 호르몬 수치를 높인다. 이 호르몬이 만성적으로 과다 분비되면 모낭의 성장 주기를 방해하고, 모발의 생성 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아가 스트레스는 전신 염증 반응을 유발해 모낭 주변 미세환경을 파괴하거나 자가면역 반응을 유도해 원형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 발머스한의원 천안점 이건석 원장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교감신경 항진이 일어나면서 부신 기능이 활성화되고, 이로 인해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일시적인 원형탈모는 시간이 지나며 회복되기도 하지만, 피로와 스트레스가 장기간 지속되면 다발성 또는 중증의 탈모로 진행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성 탈모를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모발이
두통은 현대인이 가장 흔하게 겪는 증상 중 하나다. 대부분 일시적이며 휴식을 취하거나 진통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그러나 충분히 쉬었음에도 통증이 반복되거나, 진통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다면 단순 피로나 스트레스성 두통이 아닐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 이 중 대표적인 원인이 바로 경추성두통이다. 경추성두통은 머리에서 발생하는 통증처럼 느껴지지만, 실제 통증의 시작점은 목, 정확히는 경추 주변의 구조물이다. 디스크나 관절, 근육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주변 신경을 압박하면서 그 통증이 머리로 전달되는 방식이다. 주로 후두부에서 시작된 통증이 눈 주위, 관자놀이, 이마 등으로 이어지는 양상이 특징적이며, 목을 돌릴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전자기기 사용이 늘어난 현대 사회에서 경추성두통은 증가하는 추세다. 스마트폰을 볼 때 고개가 앞으로 빠지는 자세, 모니터가 눈높이보다 낮아 숙인 자세가 반복되면 목 주변 근육과 디스크에 부담이 쌓인다. 이러한 생활습관은 거북목 증후군과 일자목을 유발하고, 결국 경추성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경추성두통을 방치하면 목디스크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초기에는 단순 두통만 나타나지만, 점점 팔 저림, 손의 감각
차가운 바람과 실내 난방으로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는 겨울철, 피부 속 수분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거칠어짐, 각질, 잔주름 등 다양한 피부 고민이 나타나기 쉽다. 특히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이후 예민해진 피부는 단순 보습제 사용만으로는 촉촉함을 유지하기 어려워 보다 적극적인 피부 관리 솔루션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플랜에스의원 강남점 도건기 대표원장은 “그 중 최근 활용되는 시술은 릴리이드 물광주사다. 이는 단순한 수분 공급을 넘어 피부 내부의 수분 유지 능력을 높여주는 기능성 주사 시술이다. 피부 속 히알루론산을 안정적으로 채워 촉촉하고 탄력 있는 피부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반복되는 외부 자극으로 인해 손상된 피부 장벽을 개선해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겨울철 피부 관리법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기존 물광주사 대비 입자가 미세해 피부에 자연스럽게 흡수되며, 피부 톤 개선과 윤기 있는 피부 표현에도 도움을 준다. 시술 직후부터 피부의 촉촉함과 매끄러움이 느껴지는 것은 물론, 일정 기간에 걸쳐 개선이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시술 시간이 비교적 짧고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고 전했다. 다만, 개인의 피부 타입,
12월 초 들어 아침·저녁 체감온도가 뚝 떨어지고 실내 난방이 시작되면서 공기가 급격히 메말라 가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는 피부 수분 보유력을 떨어뜨려 붉어짐이나 가려움, 당김 같은 반응을 자주 일으키며,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는 증상 기복을 체감하게 만든다. 프리허그한의원 부천점 이아린 원장은 “기온 하강과 낮은 습도는 피부 장벽의 회복 속도를 늦춰, 평소와 같은 자극에도 반응 강도를 키울 수 있다. 이 시기에는 개인별 유발 요인을 점검하고, 생활 루틴을 빠르게 정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토피피부염은 피부 장벽의 약화와 면역 반응의 불균형이 맞물려 나타나는 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피부 건조감과 가려움이 반복되며 호전과 악화를 오가는 특성이 있다. 유전적 영향뿐 아니라 면역 체계의 민감성, 환경적 자극, 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아린 원장은 “체내에 과도한 열이 쌓여 체열 조절력이 흔들리고 면역 반응이 불안정해지면 증상 반복이 잦아질 수 있다. 체질을 고려한 한약으로 내부 균형을 다스리고, 약침·외용 관리를 병행하면 가려움과 자극 반응을 완만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