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진이 탄소섬유 복합소재의 계면 특성을 규명하고, 전산 역학을 통한 정량 평가 방법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구조용 복합재 설계와 신뢰성 향상에 새로운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대 기계공학과 박형범 교수와 KIST RAMP융합연구단 이성호 박사 연구팀이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탄소섬유 제조공정에 따라 나타나는 이방적 계면 물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탄소섬유 표면을 원자힘 현미경(AFM)으로 촬영한 실제 표면 지형 이미지를 유한요소(FE) 시뮬레이션에 직접 도입해, 섬유의 종방향·횡방향·수직 방향에서 계면 거동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링 접근법을 최초로 개발했다. 이 접근법은 일반 실험으로는 평가가 어려운, 이방적 표면 거칠기로 인한 기계적 맞물림과 계면 화학적 상호작용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어, 복합재료 설계와 공정 최적화에 핵심적 정보를 제공한다. 공동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전산 역학 방법론으로 탄소섬유 복합소재 내 계면 특성을 실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강도와 신뢰성이 높은 복합재 개발을
인천지역 소상공인들의 재도약을 위한 일자리의 장이 활짝 열렸다. 중소벤처기업부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인천중기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이하 소진공)가 공동 주최한 올해 소상공인 일자리박람회가 15일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는“열(10)려라 새로운 길, 일어(15)나라 재도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폐업 소상공인과 구직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일자리와 재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쿠팡, 롯데GRS를 비롯한 50개 기업이 참여해 500여 명의 구직자가 현장에서 직접 면접을 진행했으며, 일부 기업은 즉석 합격자를 발표하는 등 높은 관심과 열기를 보였다. 이번 행사는 인천중기청과 소진공이 추진 중인 ‘지역별 취업연계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소상공인의 재취업 지원과 지역 일자리 연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 운영은 ㈜미래서비스가 맡았으며, 인천시 노인인력개발센터, 인천시일자리센터, 인천신용보증재단, 인천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중장년내일센터, 인천여성가족재단, 인천남동세무서, 인천남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 등 9개 기관이 협력해 성공적인 행사를 이끌었다. 현장에서는 단순한 채용 외
기획재정부가 한국투자공사 ( 이하 KIC) 에 국내기업 해외 진출 투자를 위해 위탁한 50 억 달러 ( 한화 약 7 조 원 규모 ) 가 10 년이 넘은 현재까지 단 한 건도 집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16 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민규 의원 ( 더불어민주당 ) 이 KIC 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 2019 년부터 2024 년까지 5 년간 해외 진출 공동투자 목적으로 검토된 사업은 총 9 건이었으나 , 모두 ‘ 투자검토 중단 ’ 으로 결론 났다 . 주요 사유는 ▲ 국내기업의 투자계획 철회 ▲ 사업전망 불확실성 ▲ 기대수익률 불확실성 등이었다 . 국내기업 해외진출 투자자금은 신성장동력 확보 , 핵심소재 조달 , 생산시설 이전 등 다양한 해외투자 기회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획재정부가 KIC 에 별도로 위탁한 정책성 공공자금이다 . 그러나 2015 년부터 지금까지 투자 결정은 단 한 건도 없었다 . KIC 는 지난해 3 월 국내기업 해외진출 관련 전담부서인 전략투자팀을 신설하고 , “ 국내기업 · 운용사 등과 네트워킹을 통해 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 고 밝혔지만 , 올해 역시 투자사업 3 건이 검토만 하다 중단됐다 . 올해 8 월 기준 현재 4 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는 10월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 증인석에 설 예정이다. 이번 소환의 핵심 쟁점은 SK E&S와 SK오션플랜트 간 자금거래를 포함한 ‘계열사 지원성 거래’ 여부다. 정무위는 SK그룹의 내부자본 운용이 단순한 자금 효율화 차원을 넘어 계열사 유동성 지원 목적의 ‘지원성 거래’로 이어졌는지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정무위는 특히 SK E&S가 2024년 10월 자회사 이엔에스시티가스부산㈜으로부터 약 70억 원을 차입한 거래를 문제 삼고 있다. 해당 거래는 외부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은 계열사 간 직접 차입 형태로, 규모가 자기자본의 10%에 달한다. 정무위는 이를 단순한 내부 유동성 관리가 아닌 그룹 내 자금 순환 구조의 일환으로 보고 실질성을 따지려는 것이다. 플랜트 계열사인 SK오션플랜트 또한 매출채권 대부분이 SK E&S·삼강에스앤씨 등 그룹 내 관계사와의 거래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강에스앤씨가 생산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이 다시 오션플랜트를 거쳐 내부 프로젝트로 납품되는 구조가 형성돼 있어, ‘EPC 밸류체인 내부 순환’이 공정위의 조사 범위로 확장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제는 국감 일정이 APE
신한은행이 ‘청년·경력단절·전문 인력 등 480명 채용 패키지’를 발표했다. 그러나 채용 구조를 보면 상당수가 단기 계약직 또는 인턴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규직 확대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신한은행은 당초 올해 하반기 정규직 100명을 채용할 계획이었으나, 채용 규모를 480명으로 늘렸다. 추가된 380명은 ‘금융 선구안 인턴’ 100명, 영업점 창구 지원 200명, 금융소비자보호 및 내부통제 인력 8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인턴은 1개월, 계약직은 1년 근무 후 성과에 따라 연장 여부가 결정되는 형태다. 은행 측은 청년층의 금융 산업 경험 확대와 경력단절자의 재취업 기회 제공, 금융소비자보호 기능 강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채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체 480명 중 380명이 비정규직이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고용 확대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권은 최근 몇 년간 비대면 거래 확산을 이유로 점포 수를 줄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정규직 채용 규모는 감소하는 반면, 단기 계약직 및 인턴 중심의 채용은 늘어나는 추세다. 신한은행의 이번 채용 역시 이러한 인력 구조 변화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은행권이
대한제분은 2025년 10월 15일 현재 주가 약 14만1400원, PBR 0.23배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저평가 구간에 속하며,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정책의 직접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지점이다. 시장에서는 단순한 주가 저평가가 아니라, 기업 지배구조와 내부거래 구조의 불투명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오너 일가 중심의 지배구조와 5년간 1600억 원대에 달하는 내부거래까지 겹치며 ‘정책 리스크’가 가시화되고 있다. 대한제분의 지배구조는 법적 대표와 실질 지배가 분리된 형태다. 대표이사는 이건영 회장이지만, 실질적 지배력은 누나 이혜영 씨가 보유하고 있다. 이 씨는 대한제분의 최대주주인 디앤비컴퍼니(지분 27.82%)의 최대주주로 지분 21.6%를 보유하며, 2024년에는 하림장학재단 이사장에 취임해 재단이 보유한 대한제분 4.99% 지분에 대한 영향력까지 확보했다. 오너 일가의 직접·간접 지배 지분율은 약 45%로, 상장사임에도 가족 중심의 폐쇄적 지배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내부거래 규모도 비정상적으로 크다. 대한제분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특수관계자 거래 총액 1,641억 원을 기록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 ( 더불어민주당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 고창군 ) 이 FTA 수혜기업들의 농어민 상생 외면 속에 2027 년 1 월 일몰 예정인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의 10 년 연장을 합의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 첫날 (14 일 ), 윤준병 의원은 수입 개방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피해 지원을 위해 조성된 ' 농어촌상생협력기금 ’ 의 제도 개선안을 분석한 결과 , 당초 2027 년 1 월에 일몰될 예정이었던 기금의 기간을 2037 년 1 월로 연장하는데 관계부처가 합의한 내역을 확인했다 .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 」 에 따라 FTA 체결로 피해를 입은 농어업 · 농어촌과 기업 간의 상생협력을 위해 지난 2017 년부터 10 년간 총 1 조 원 조성을 목표로 시작됐다 . 그러나 앞서 윤준병 의원이 기금 조성 내역을 확인한 결과 , 2017 년 기금 설치 이후 올해 8 월까지 실제 조성된 금액은 총 2,780 억 원에 그쳐 당초 목표액 대비 30.9% 에 불과했다 . 특히 윤 의원은 조성 저조의 주요 원인은 민간기업의 외면에 있
10월 13일 오후 9시경 신한은행의 모바일 금융서비스에 로그인 장애가 발생해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모바일뱅킹(쏠·SOL) 등 주요 전자금융 채널 전반에서 이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약 20여 분간 이어졌다. 이용자들에 따르면 쏠뱅크 앱 로그인 시 “오픈뱅킹 고객번호원장 SELECT 오류입니다”라는 안내문이 팝업 형태로 표시되며 접속이 제한됐다. 해당 오류는 오후 9시 24분경 복구됐다. 이번 장애는 지난 7월 18일 발생한 대규모 접속 오류 이후 3개월 만이다. 신한은행의 전산장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몇 년간 굵직한 서비스 중단 사례가 반복돼 왔다. 2025년 7월 18일에는 앱과 인터넷뱅킹, 비대면 거래 전반이 1시간 넘게 멈춰 고객 민원이 폭주했다. 2023년 8월에는 타행 송금 서비스가 1시간가량 중단됐고, 2022년 11월에는 차세대 시스템 전환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같은 해 3월에는 앱과 ATM이 동시에 마비되며 한 시간 이상 거래가 불가능했다. 이처럼 시스템 오류가 반복된다는 점에서 ‘디지털 혁신 1위 은행’이라는 신한의 슬로건은 점점 무색해지고 있다. 신한은행이 수년간 강조해온 ‘클라우드 전환’과 ‘AI 기반 서비스 혁신’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종민 의원(세종시갑·산자중기위)은 13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통상은 국가 대항전인데 정부 따로, 기업 따로 움직이는 구조로는 국익을 지킬 수 없다”고 지적하며 현대자동차의 독자적 대응이 한미 통상협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최근 미국 조지아주 구금사태 이후 현대차가 정부의 통상 대응과 별개로 투자·채용 계획을 발표한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사실상 한미통상협상은 현대차 협상”이라며 “메인 플레이어인 현대차가 이런 행보를 보인 것은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한국의 대표기업인 현대차의 발표를 보고, 한국이 관세 부과를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오해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의 질의에 대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정부는 현대차와 기아차 등 업계를 위해 협상에 임하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현대차가 독자적으로 움직인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경제안보 차원의 통합 대응 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며, ▲경제안보 컨트롤타워 설치 ▲초당적 경제안보협의체 구성 등을 정책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미·중 전략 경쟁이 글로벌
금융감독원이 연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과 발행어음 인가 심사 결과를 발표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메리츠증권의 ‘고금리 비즈니스 모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금감원은 “현재 신청 회사들에 대한 심사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외부평가위원회와 실지조사 등 규정상 절차를 순차적으로 밟아 가급적 연내 심사 결과를 내겠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번 심사는 금융위원회 접수부터 외부평가위원회 심의, 실지조사, 증권선물위원회 심의, 그리고 금융위원회 최종 의결에 이르는 다단계 절차를 거친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행어음 인가 심사 과정에서 메리츠증권의 행보에 유독 시선이 쏠린다. 발행어음 인가가 단순히 단기자금 조달 효율성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그동안 메리츠가 구축해온 ‘고금리 구조화 금융’ 모델을 한층 확장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1년 이내 단기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제도다.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의 최대 200%까지 단기 조달이 가능하며, 이 자금은 기업대출·부동산금융·M&A 자금 등으로 운용된다. 문제는 조달비용이 낮아지더라도 운용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메리츠가 저리 조달 구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