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개항장이 문화로 다시 열린다. 인천시는 제물포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해 개항장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자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개항장 복합문화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개항 이후 형성된 개항장 일대의 음악·문화·근대건축유산 등 지역 고유 자산을 활용한 문화·관광 복합 콘텐츠로, 단순 관람형 행사를 넘어 시민 참여와 지역 상생을 중심에 둔 지속 가능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인천시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지난 2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사업자 공모를 진행하며,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공연·전시 중심의 복합문화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개항장 문화지구와 상상플랫폼, 도시재생공간 등 기존 공간 자산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도심 속 역사 공간을 문화 무대로 전환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개항장은 과거의 역사 공간을 넘어 현재와 미래를 잇는 문화 거점으로 재도약하고, 주변 지역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올해 3월 28일부터 29일까지 상상플랫폼과 개항장 문화지구 일원에서 열리는 ‘개항장 스토리텔링 대
간통죄가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을 받고 사라진 지 10년 이상이 흐른 지금, 외도라는 불법행위에 대해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상간소송 건수는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재판부에서 판결하는 위자료 액수 역시 늘어나는 추세로 상간자 소송을 위해 변호사와 상담을 받는 이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법률은 모든 부부에게 정조의무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민법에 따라 이혼사유가 된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부정행위는 기존에 성관계를 전제로 했던 간통보다도 훨씬 더 넓은 개념이다. 배우자가 자유의사로 정조의무에 반하여 행한 모든 행위가 부정행위가 된다. 수원 법무법인 주한 홍승훈 이혼전문변호사는 “이렇듯 배우자 부정행위를 알게 되었을 때 변호사 이혼소송과 더불어 상간소송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다만, 상간소송 시 감정적 대응은 절대 금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루 말할 수 없는 배신감과 복수하고 싶다는 감정에 사로잡혔다가는 자칫 상간자에게 역고소를 당할 수도 있다. 특히 상간소송에 필요한 증거를 수집하려고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다거나 자신이 참여하지 않은 대화를 녹취하려 녹음기를 부착하는 등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했다가 형사처벌 위기에 빠질 수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도 전에 빚에 허덕이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학자금 대출로 시작해 생활비 마이너스 통장, 카드 리볼빙, 소액 대출까지. 취업난 속에서 소득은 불안정한데 채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일단 이번 달만 넘기자"는 생각으로 돌려막기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게 된다. 법원 통계에 따르면 20~30대 개인회생 신청 비율은 2023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6년 현재도 청년층 신청자 비중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중장년층의 문제로 여겨졌던 개인회생이 이제는 사회초년생에게도 낯설지 않은 제도가 된 셈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신용카드 사용 습관이 형성된 세대가 고금리 시대에 접어들며 이자 부담을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청년층의 경우 채무 문제를 숨기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이다. 부모님께 알리기 부끄럽고, 친구들에게 말하기도 어렵다. 혼자 끙끙 앓다가 연체가 장기화되고, 신용등급이 바닥을 치고 나서야 뒤늦게 해결책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때는 이미 선택지가 크게 줄어든 상태인 경우가 많다. 법무법인
“공약 이행률은 행정의 성적표가 아니라, 시민 삶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여야 합니다.” 민선 8기 인천시 공약 이행률이 61%에 이르며 가시적인 성과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유정복 인천시장은 공약 추진의 기준으로 ‘속도’보다 ‘체감’을 강조했다. 남은 임기 동안 신규 과제 확대보다는 이미 추진 중인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유 시장은 “공약은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시민이 실제로 느끼는 변화로 이어져야 의미가 있다”며 “후반부로 갈수록 하나하나의 정책을 끝까지 책임지는 행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천원 주택·i-패스, 숫자가 아니라 생활비를 줄였다” 유 시장이 대표적인 체감 성과로 꼽은 정책은 주거와 교통 분야다. ‘천원 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직접적으로 낮추며 인천형 주거정책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대중교통비 환급 정책인 ‘인천 i-패스’와 섬 주민 이동권을 확대한 ‘아이(i) 바다패스’까지 더해지며, 생활비 부담 완화 정책이 일상 전반으로 확장됐다. 유 시장은 “정책 발표 때보다 중요한 건 시민이 통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라며 “교통비, 주거비처럼 매달 반복되는 비용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두바이 쫀득 쿠키 등 디저트류를 조리·판매하는 배달음식점 등 3,600여 곳을 대상으로 2월 2일부터 6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소비자 관심이 많은 식품의 위생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최근 크게 유행하고 있는 ‘두바이 쫀득 쿠키’, 초콜릿 케이크 등 디저트류를 전문으로 조리해서 배달·판매하는 음식점과 무인 아이스크림 전문 판매점을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배달음식점은 그동안 위반 빈도가 높았던 ▲식품·조리장의 위생적인 취급 ▲방충망, 폐기물 덮개 설치 등 시설기준 준수 ▲건강진단 실시 여부 등이며, 특히 ‘두바이 쫀득 쿠키’의 재료가 주로 수입식품인 점을 고려하여 ▲무신고 수입식품 또는 소비기한 경과 식품 보관·사용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은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 ▲보관 부주의로 인한 변질 등 소비자 신고가 많은 항목을 중심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과 함께 ‘두바이 쫀득 쿠키’ 등 조리식품 약 100건을 무작위로 수거해 식중독균 등도 검사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배달음식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2021년부터 다소비 배달음식을 중심으로 중
“천 원 정책은 금액을 낮추는 정책이 아닙니다. 행정이 어디까지 시민의 삶에 들어갈 수 있는지를 묻는 정책입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시의 대표 민생 정책인 ‘천원 시리즈’를 이렇게 정의했다. 단순한 가격 인하나 일회성 지원이 아닌, 공공서비스 접근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행정 실험이라는 설명이다. 주거와 먹거리, 물류와 문화로 시작된 인천시의 ‘천원 시리즈’는 올해를 기점으로 상담, 세탁, 주거 이동 비용까지 생활 전반으로 확장된다. 유 시장은 이를 두고 “복지의 외연을 넓히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 깊숙이 행정이 들어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천원 시리즈의 출발점은 ‘보이지 않던 비용’에 대한 문제의식이었다. 유 시장은 “상담, 이사, 작업복 세탁처럼 꼭 필요하지만 비용 때문에 미뤄지던 영역이 많았다”며 “왜 이런 비용은 늘 개인의 책임으로 남아 있어야 하는지 행정이 질문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식은 올해 신규 정책으로 구체화된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천원 복비’는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 차상위계층이 주택 임대차 계약을 할 때 중개보수 본인 부담을 1,000원으로 제한하고,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주거 문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산불위험등급 ‘높음’ 단계에 돌입하는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불씨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의 예측 결과에 따르면, 금일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산불위험등급이 ‘다소높음’으로 예측되었으며, 특히 부산·울산·경남 일대는 ‘높음’단계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예년 대비 19.4%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특히 경북은 15.3%, 경남은 1.4% 수준으로 강수량이 극도로 적은 상태다. 또한 전국 상대습도는 47.2%로 예년(55.5%)보다 8.3% 낮아졌으며, 1월 부터 동해안 지역에 발효되었던 건조특보가 내륙까지 확대됨에 따라 매우 건조한 지역이 넓어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일주일(1.19~1.25) 사이 발생한 총 15건의 산불 중 절반이 넘는 9건(57%)이 영남지역에 집중되었다. 전체 산불 중 ‘건축물 화재가 산림으로 옮겨붙은 경우(비화)’가 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 비중은 40%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년 평균치인 6.2%와 비교했을 때 약 6.5배나 급증한 수치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난예측분석과 오정학 과장은 “최근 영
청담 김보연 아트큐브 스튜디오가 상시 전시 공간으로 운영되며 작가의 큐브 작품을 공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보연 아트큐브 스튜디오는 김보연 작가의 작업실이자 전시장으로, 큐브 형식을 중심으로 한 주요 작품들을 한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스튜디오는 예약 또는 일정에 따라 관람이 가능하며, 작가의 작업 세계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전시된 작품들은 기억과 시간의 개념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기억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방식을 통해 큐브라는 조형 언어로 시각화하고 있으며, 각 작품은 이미지와 구조를 통해 서사를 담고 있다. 큐브 내부와 면에 배치된 요소들은 시간의 흐름과 감정의 층위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전시 공간은 조용한 관람 환경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작품 감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김보연 작가는 “스튜디오는 큐브 작업을 지속적으로 소개하는 상시 전시 공간”이라며 “작가의 작업 세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덕호)은 26일,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 미국 애틀란타 지회와 K-푸드 해외수출 개척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해외 한인 경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현지 거점형 수출 지원 파트너십을 구축해, 국내 식품기업의 실효성 있는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식품진흥원은 최근 개소한 해외수출지원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수출 상담, 바이어 매칭, 현지 시장 정보제공 등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수출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회장 박종범)는 전 세계 한인 경제인을 중심으로 구축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지 유통망·바이어연계·시장정보제공 등 전략적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식품진흥원과 함께 K-푸드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썬박(Sun Park)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 미국 애틀란타 지회장을 비롯해 김덕호 식품진흥원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하였으며, 협약 체결 이후에는 양 기관 간 세부 협력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와 기업지원시설 투어가 함께 진행됐다. 특히, 썬박 애틀란타 지회장은 2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26일,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대응목장을 방문해 국산 로봇착유기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낙농가 경영비 절감 및 스마트 낙농 확산을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로봇착유기 작동 과정을 살펴보고, 착유 자동화에 따른 노동력 절감 효과와 개체별 착유 데이터 활용 현황을 점검했다. 특히 착유 시간 단축, 개체별 착유량·착유 횟수 자동 기록 등 로봇착유기 도입 이후 농장 운영 방식 변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청장은 “착유 작업은 노동력 비중이 가장 높고, 반복적인 업무라 낙농가에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라며 “로봇착유기 도입은 노동 부담을 줄이고 농가 경영을 안정시키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농협 등 관계기관 정책 지원사업과 연계해 국산 로봇착유기 확산에 속도를 내고, 데이터 기반 낙농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착유 작업은 젖소 사육 노동력의 40%를 차지해 농가 경영에 미치는 부담이 크다. 착유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면 50두 규모 농가 기준으로 연간 약 31%(1,300만 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개체별 착유 데이터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