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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탐방]전남 무안에서 삼부자가 만들어가는 양돈부농의 꿈

전남 무안 양돈농장, 양돈이론·실무 겸비 두 아들덕에 ‘든든’
자체적으로 F1 생산…외부로부터 질병 유입 근본 차단
지난해 MSY23.97·평균 출하 체중 114.7kg 높은 성적 유지


“20여년 동안 함께 일해온 큰 아들과 둘째 아들을 100% 신뢰합니다. 앞으로 두 형제를 도와 멋진 농장을 만들어 보렵니다.”라고 말하는 전남 무안의 양돈농장 정병출 대표.


양돈장 모든일 두 아들이 도맡아 척척

전남지역에서도 무안은 최고의 양돈장이 모여 있는 양돈산업의 중심지이다. 특히 2011년 구제역 발생으로 전국에서 300만두에 달하는 돼지들이 살처분될때도 유일하게 구제역의 공포에서 벗어난 곳이 전남뿐이었다.


전남 무안군 일로읍과 몽탄면에 2개의 농장을 세미 투 사이트(semi two site)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양돈농장’(대표 정병출)은 무안지역에서도 돼지를 잘 키우기로 손꼽히는 농장이다.


지난 1985년 암퇘지 2마리로 시작한 양돈이 현재는 모돈 280두, 총 3,800두 규모로 성장하기 까지는 20여 년간의 정병출 사장과 아내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금은 옆에서 양돈장의 모든일을 도맡아 하는 두 아들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전 부장! 이제 창우와 상의 하세요”

양돈농장의 정병출 사장은 농장을 도맡아 운영하는 큰 아들 창우씨와 둘째 성일씨 형제를 절대적으로 신뢰한다. 벌써 20여년 넘게 곁에 두고 함께 농장 일을 꾸려왔으니 그럴 만도 하다. 특히, 큰아들 창우씨는 연암대학에서 양돈을 전공하고 전남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양돈마이스터 과정을 수료하는 등 이론과 실무를 탄탄하게 겸비한 2세 양돈 경영인이다.
 


대를 잇는 3부자의 ‘양돈사랑 DNA’
20여 년째 아버지 곁에서 보고 배운 돼지 사랑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큰아들 창우 씨의 돼지 사랑은 유별나다. 큰 몸집의 웅돈이 무게를 견디지 못해 다리가 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마다 창우씨는 동물용 로션 10여 통을 써가며 한 달 이상 아픈 다리를 손수 마사지해줘 일으켜 세운 일화는 그의 돼지 사랑이 얼마나 끔찍한지를 보여주는 증거이다.

 
현재 창우씨는 농장 실무를 통해 얻은 노하우와 양돈마이스터 과정에서 배운 이론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기도 하다.
창우씨는 “자체적으로 F1을 생산하여 폐쇄돈군을 유지하며 외부로부터의 질병 유입을 차단하고 있어 2018년 기준 총 사료 요구율 2.68, MSY23.97, 평균 출하 체중 114.7kg의 높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는 자체 선발한 F1 두수를 감안하면 MSY 24두를 상회하는 높은 성적이다.  또한 지난해에는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주최하는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환경에 대한 양보는 한치도 못 해
축산을 하며 제일 민감하고 어려운 것중 하나가 바로 환경문제다.

양돈농장의 돈사마다 처마에는 안개 분무를 하고 있었다.  한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는 외부 열을 낮추는 동시에 냄새가 밖으로 나가는 것을 차단하는 일거양득의 효가 있다고 한다. 돈분관리 또한 철저해서 1차 미생물을 투여해 발효시킨 후 고액분리기로 처리해 찌꺼기는 톱밥과 섞어 퇴비로 판매하고 액체는 공공처리장에서 수거하는데 지역에서 가장 선호하는 분뇨라고 한다.


대를 이어 가업을 잇는 사례는 나라와 업종에 따라 다양하고 많다. 그러나 창업자의 정신과 철학까지 이어가는 것은 쉽지 않다. 양돈농장은 지울 수 없는 DNA처럼 돼지에 대한 사랑도 이어가는 진정한 양돈리더 K-farm의 모습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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