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술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킬 메타플바이오의 형광영상기기 메타지니가 식약처 2등급을 인증받아 본격적인 적용이 시작됐다. 1등급 인증은 동물을 대상으로 활용이 가능한만큼 차후 결과에 따라서 2등급 인증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 등급 차이, 인체 적용 여부 달라져
형광영상기기의 등급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인체에 사용이 가능한지를 가늠할 수 있다. 식약처의 경우 4개의 등급으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분류 기준은 환자 몸에 접촉하고 있는 기간이나 침습 정도, 약품 또는 에너지가 전달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또한 기기 사용 목적과 사용 시 환자 몸에 미치는 잠재적인 위해성 정도에 따라 의료기기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4개 등급으로 구분한다. 이렇게 되면 4등급부터 1등급 순으로 정리할 수 있다.
가장 위험한 등급은 4등급으로 고도의 위해성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인체에 활용이 가능한 정도는 1등급으로 잠재적 위해성이 거의 없는 상태다. 현재 메타지니는 2등급 상태로 잠재적 위험성이 낮은 의료기기로 분류하는 중이다.
메타플바이오는 이에 대해 최초 발명인 만큼 식약처의 신중한 결정이 필요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형광영상기기에 들어가는 바이오포토닉스 기술은 우리나라가 최초로 개발,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아무런 데이터가 마련돼 있는게 아니다 보니 이를 쌓기 위한 시간으로 활용하는게 2등급 인증이라고 해석하는 것이다. 현재는 동물을 대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암종양 제거를 보다 편리하고 정교하게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이오포토닉스 기술, 어떤 원리 가질까
그렇다면 메타플바이오가 가진 독자 기술인 바이오포토닉스는 무엇일까. 이는 IT, BT, NT 기술을 종합한 고부가가치 미래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쉽게 말해 암종양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제거할 수 있는 기기다.
특히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된 광원, 광학계, 광신호처리, 이송, 본체, 감지광학계 등을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 조영제도 연구 개발하고 있는 만큼 단순히 영상으로 보는 것을 넘어 표적암 치료 등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이때 사용되는게 바로 형광 물질이다. 조영제에 광원을 이용해 에너지를 주입하게 되면 미세암까지 금방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조영제가 혈장 단백질과 결합해 혈관, 림프관 등을 빠르게 순환하면서 조직의 모세혈관계에 관류하기 때문이다.
암종양 주변에 조영제가 축적되는 만큼 이를 통해 미세암까지 발견이 가능하다. 기존 영상 장치는 방사선 피폭에 대한 우려가 컸다. 하지만 메타지니는 이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미세암까지 발견이 가능하다 보니 활용도가 높다.
암수술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활용해
메타지니를 통해 변화하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 일단 암수술의 난이도가 내려간다. 그동안 암수술은 큼직한 부분을 빠르게 없앨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미세암은 집도의의 경험과 역량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이제는 미세암까지 보고 제거할 수 있는 만큼 일부 암 진행 정도에 따라서는 의원급에서 치료가 가능하다는게 전문가의 예측이다.
또한 메타지니는 피부과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피부과의 경우 세포와 신경세포 및 혈관의 상태를 시각적으로 진단, 치료 과정을 보게 된다. 여기에 백내장이나 치아, 관절염 등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2등급 인증 이후 빠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메타플바이오 관계자는 예측하고 있다. 특히 의료 분야 응용성이 높은 만큼 앞으로의 기술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발전에 더욱 눈길이 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