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한국인 사망률 1위로 꼽힐 만큼 심각한 질병 중 하나다. 그러다 보니 이를 치료하는 방법을 두고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암은 한 번 걸린 이후에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전이 등의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처럼 암치료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는 가운데 주목해야 하는게 바로 영상 기기다. 암치료의 시작은 암을 잘 드러내고 보는데 있다. 문제는 이를 확인하기 위한 CT 등의 검사가 오히려 방사선 피폭으로 이어진다는데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근적외선을 이용한 형광영상기기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바이오포토닉스 기술, 암수술에 변화 일으켜

이때 주목해야 하는게 바로 바이오포토닉스 기술이다. IT, BT, NT 기술을 종합해서 만든 것으로 암종양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수술영상기기다. 최신 기술의 결과물이다 보니 이를 개발하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다.

미국이나 중국에서도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이 선두에 국내의 순수 기술력을 갖춘 메타플바이오와 같은 국내 기업에서 이 분야의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메타플바이오에서는 이에 대한 기술 개발을 마치고 이제는 상용화 단계를 지나고 있고, 현재 1등급 인증을 받아 동물에게 적용하는 중이다. 앞으로 식약처 2등급 인증을 받게 되면 본격적인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 기술이 어떤 변화를 일으키게 될까. 무엇보다 암수술을 조금 더 쉽고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의료진에게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의료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들이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미세암을 잡아 낼 수 있는 만큼 정밀하게 필요한 부위만을 잘라낼 수 있다. 이를 통해 암치료의 난이도를 더욱 낮추게 된다.

우리기술로 만들어져 가능성 다양해

암수술에 대한 난이도를 낮추는 만큼 활용 방법도 다양하다. 특히 형광 영상 장비 기술은 우리나라 기업이 독자 개발했다. 단파장부터 장파장 레이저 설계 및 제작, 광학계 등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광학 출력의 균일화, 각종 광학 잡음을 제거해 성능을 높였다.

개발된 광원의 모든 파장에 대해서는 넓고 균일한 관측 시야를 구현한다. 더불어 인체를 한 번에 노출해 형광 영상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감지 광학계, 다중 형광 동시 측정 및 구별을 위한 광학계, 구동 프로그램, 자동 이송계, 거리 측정계 등을 의료기기 본체, 이송장치, 로봇팔 등도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

덕분에 이를 가지고 해외 시장 진출 등의 다양한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특히 형광 영상 장비 기술이 우리나라가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만큼 앞으로도 기술 격차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만큼 향후 발전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응용 가능해

바이오포토닉스 기술은 암진단 키트, 표적암 치료제와 결합해 실시간으로 표적 암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한 기술 개발도 가능한 상태이며 이 역시 국내 고유 기술로 가능한 수준에 와 있으며, 이는 암진단과 치료가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함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피부과에서는 피부의 세포와 신경세포, 혈관 상태를 시각적으로 진단해 치료 과정을 볼 수 있도록 응용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치료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는만큼 앞으로의 발전에 주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