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청소년들의 올바른 공정무역 인식 확산을 위해 찾아가는 공정무역 학교 프로그램을 오는 12월까지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천시의 지원으로 푸른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주관하며,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50회에 걸쳐 진행된다.
현재까지 계수중, 관교초, 선학초 등 3개 학교에서 11회 교육이 이뤄졌으며, 나머지 39회 교육은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찾아가는 공정무역 학교는 전문 강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공정무역의 개념과 필요성을 학생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소비 교육을 넘어, 인천이 공정무역 선도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청소년들이 세계와 연결되는 가치를 배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교육 과정은 초콜릿과 바나나의 생산 과정을 중심으로 구성돼 학생들이 공정한 거래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미치는 영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공정무역 제품을 직접 체험하면서 일상에서 가치 있는 소비를 실천할 기회도 제공된다.
주현진 시 사회적경제과장은 “공정무역은 단순히 물건을 공정하게 사는 차원을 넘어 지구 반대편 생산자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큰 교육적 가치가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소비의 힘과 책임을 체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공정무역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청소년들이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정무역 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