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산업 구조가 첨단 제조업과 물류 기반 무역, 소비재 산업으로 고르게 확장하며 빠르게 다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산업통상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62회 무역의 날 ‘수출의 탑’을 수상한 인천 지역 기업은 총 162개사로, 반도체 등 첨단산업이 수출 규모를 견인한 가운데 중고차와 K-뷰티 분야가 기업 저변을 크게 확대했다.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한 기업은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전문기업인 제이셋스태츠칩팩코리아로, ‘20억불탑’을 수상했다.
이어 스태츠칩팩코리아가 8억불탑, 한미반도체가 3억불탑을 수상하며 인천이 국내 반도체 후공정 산업의 핵심 기지임을 재확인했다.
전통적인 수출 효자 종목인 자동차 부품·소재 기업들도 경쟁력을 유지했다.
동보와 풍전비철이 각각 2억불탑을 수상하며 제조업 기반의 저력을 드러냈다.
특히 주목되는 분야는 중고차 수출산업이다.
전체 162개 수상 기업 중 약 30개사가 중고차 수출 관련 기업으로, 인천 수상 기업의 5곳 중 1곳이 중고차 업계로 집계됐다.
과거 영세 업종으로 인식되던 중고차 수출시장에서도 오토자카즈25가 5000만달러탑을 수상하는 등 다수 기업이 1000만불 이상 실적을 올리며 산업화 단계에 본격 진입한 모습이다.
이번 명단에는 뱌제슬라브(오토자카즈25), 알렉산더(지모터스), 마흐마도브조히돈(조히돈트레이딩) 등 외국인 대표가 이끄는 법인도 다수 포함됐다.
이는 인천이 단순 물류 경유지를 넘어 글로벌 바이어들이 상주하고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세계 중고차 수출 허브’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K-뷰티 분야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펌텍코리아가 5000만불탑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뷰티인사이드, 코스맥스네오 등 다수 화장품 관련 기업이 이름을 올리며 소비재 수출 포트폴리오 확장에 기여했다.
허종식 의원은 “어려운 글로벌 경기 속에서도 값진 성과를 낸 인천 기업인들께 깊은 존경을 표한다”며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초격차 유지와 함께, 인천항 물류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중고차 수출 산업이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