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한 구다이글로벌이 성범죄 전력이 있는 인물을 임원으로 채용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조선미녀’와 ‘티르티르’ 같은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회사가 도덕성과 인사 관리 체계 문제로 비판의 중심에 선 것이다. 논란의 인물 A씨는 과거 한 대형 화장품사 근무 당시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전력이 있다. 사건 당시 업계에 큰 충격을 주었고, A씨는 이후 회사를 떠났다. 그런데 올해 여름 구다이글로벌이 A씨를 임원급으로 채용한 뒤, 약 한 달 만에 그의 성비위 전력이 외부를 통해 알려지면서 급히 퇴사 조치가 내려졌다. 회사 측은 “채용 과정에서 성범죄 이력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사실이 확인되자 즉시 퇴사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인사 검증 시스템의 허술함에 있다. 구다이글로벌은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성장하며 임직원이 50명에서 140명 규모로 확대됐지만, 인사·윤리 검증 절차는 그에 걸맞은 체계를 갖추지 못했다. 회사 관계자는 “당시 인사팀 인력이 부족해 평판 조회나 범죄 경력 확인을 할 여력이 없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주요 직책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체납징수 전담 조직인 오메가(Ω) 추적징수반이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총 456억원의 체납 세금을 징수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국세청과의 합동 수색을 통해 귀금속 106점을 압류하는 등 고액·고질 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징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메가 추적징수반’은 현장 중심의 추적 징수 활동을 통해 지방세 납부를 고의로 회피하는 체납자들을 엄정히 단속하고 있다. 그동안 고액 체납자 은닉재산 추적을 위한 가택수색 31회, 현금 및 동산 압류로 8억원 징수, 체납 차량 2638대 강제 견인 및 바퀴잠금 조치로 46억원을 회수하는 등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또한 인천시는 국세청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해 지난 10월 지방세·국세 중복 체납자를 대상으로 2차례의 합동 가택수색을 실시했다. 그 결과 체납자의 주거지에서 귀금속, 명품 가방, 현금 등 106점을 압류, 은닉 재산에 대한 강력한 징수 의지를 입증했다. 이번 합동 수색은 지방정부와 국세청이 협력해 납세 회피자에게 재산 은닉이 불가능하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태산 시 재정기획관은 “오메가 추적징수반의 강력한 현장 대응과 국세청의 공조로, 납
전세사기 피해가 전국적으로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인천시가 제도적 지원을 받지 못한 피해자들을 위해 전수 상담에 나선다. 시는 10일부터 오는 12월 19일까지 6주간 전세사기 피해자 1,355명을 대상으로 전화 기반의 1대1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일부 피해자들이 피해 결정 이후에도 제도를 알지 못하거나 개인 사정으로 인해 실질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시는 이를 통해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모든 피해자가 제도적 구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상담 대상은 ▲인천시 지원사업이나 긴급복지 등을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지원 공백층’ 1139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의 타 기관 지원은 받았으나 시 지원을 신청하지 않은 176명, ▲상담 기간 중 새롭게 피해 결정이 내려지는 피해자 40명 등이다. 상담에서는 피해자의 주거 상황과 경·공매 진행 여부, 우선매수 의사, 지원제도 인지 정도 등을 확인한다. 필요 시 주거·법률·금융 지원이 가능한 관련 부서 및 유관기관과 즉시 연계해 실질적인 구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상담 결과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해 향후 전세사기 피해자
F&F홀딩스 소액주주 일동은 제보를 통해 회사의 지배구조 문제 등에 대해 행동주의 펀드(얼라인파트너스, 서스틴베스트, 밸류파트너스 등)에 공식적으로 사실 확인 요청 메일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행동은 F&F홀딩스 대주주 측의 불투명한 의사결정, 테일러메이드 인수 관련 내부거래 및 사익편취 의혹, 그리고 주주환원정책 미이행 등 지속적인 주주가치 훼손 문제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행동주의펀드들이 이번 사안에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F&F홀딩스 경영진이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를 투자자와 시장이 투명하게 알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또한,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3회에 걸쳐 제기하고 있다. 1. F&F홀딩스는 대주주 중심의 내부거래 및 비대칭적 수익 구조로 장기 저평가 지속 등 사익편취 가능성, 불성실공시, 낮은배당 등 복합적 문제 존재, 외부 견제 부재로 시장 감시기능 상실 2. 불성실공시 및 정보 비대칭 - 테일러메이드 인수 관련 공시 누락.지연, 내부거래.상표권 명목 수익 이전 - 본사 수익을 홀딩스가 흡수, 주주환원 미이행 - 과거 약속 대비 배당정책 후퇴 3. PER/
인천시 미추홀구에서 지역민이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정치 플랫폼이 출범했다. 미추홀정치연구소가 7일 주안영상미디어센터 8층 미디어카페에서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출범은 지역 현안을 주민 스스로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생활정치’의 첫걸음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발대식에는 지역 주민 20여 명이 참석해 연구소의 창립 취지와 향후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김상수 미추홀정치연구소장은 “정치는 거대한 담론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문제 해결이 진정한 정치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추홀은 오래된 골목과 새로운 변화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정치의 언어가 현실과 가장 가까워야 하는 곳”이라며 “정치연구소를 통해 지역의 문제를 실험적으로 다루고, 정책이 현장에서 살아 움직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소의 핵심 기조는 ▲생활밀착형 정치 ▲참여정치 ▲정책실험실 세 가지다. 생활밀착형 정치는 교통, 복지, 환경, 일자리 등 주민 생활과 맞닿은 문제를 중심으로 정책을 논의하고 실천하는 접근이다. 참여정치는 시민이 정치의 객체가 아닌 ‘주체’로서 직접 토론과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제보팀장에 제보된 SK하이닉스 전 직원 이ΟΟ씨의 SK하이닉스의 10여년 이상 근로기준법 의도적 위반 의혹 관련 심층 취재하여 3회 SK하이닉스, 근로기준법 위반 관련 일지와 유사 사례, 문제점 등 기획 연재(4회)를 게재코자 한다. <편집 자주> SK하이닉스 근로기준법 위반 사건 개요 SK하이닉스의 근로계약서 미교부 의혹은 3만 명 이상의 직원에게 10여 년간 근로조건을 서면으로 명시·교부하지 않은 행위로, 근로기준법 제17조 위반으로 지목됐다. 이로 인해 직원들은 임금 체계와 근로 조건을 명확히 인지하지 못한 채 회사 일방적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었으며, 약 1조 원 규모의 임금 편취 의혹까지 제기됐다.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의 유권해석으로 사건이 종결된 가운데, 사건의 상세 일지, 유사 사례, 제도적 문제점을 분석한다. 이는 대기업 중심의 노동 감독 체계가 노동자 권리를 어떻게 약화시키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사건 일지 : 10년 넘는 위반과 감독의 '용두사미' SK하이닉스 사건은 201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체계적 미교부 관행이 2021년 고용부의 적발로 표면화됐으나, 유권해석을 통해 빠르게 종결된 양상을 보인다. 아래는 주요 타임
최근 대구에서 발생한 흉기 이용 스토킹 살인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이 커지는 가운데, 윤상현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 국민의힘)이 흉기를 이용한 스토킹범죄를 벌금형이 아닌 징역형으로만 처벌하도록 하는 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윤 의원이 5일 발의한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은 흉기나 그 밖의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 스토킹범죄를 저지른 경우, 현행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벌금형을 삭제하고 징역형만을 부과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은 스토킹 행위에 대해 비교적 폭넓은 형벌 선택이 가능하지만, 윤 의원은 “흉기나 위험물을 이용한 스토킹은 단순한 괴롭힘이 아니라 피해자의 생명과 신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중대한 폭력 범죄”라며 “이러한 행위를 벌금형으로 처벌하는 것은 국민 법 감정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가해자를 실질적으로 구속·격리함으로써 피해자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사회 전반에 스토킹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것이 이번 개정안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한 “스토킹범죄를 사회에서 뿌리 뽑기 위한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엄정한 처벌이 재범 방지와 예방의 출발점이 될 것”
2024년 3월 21일, 장인화 회장이 포스코그룹 제10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안전과 기술 중심의 미래 포스코”를 약속하며 안전 혁신을 그룹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그러나 취임 1년 8개월이 지난 지금, 그 약속은 공허한 선언으로 남았다. 장 회장이 ‘안전’을 말하는 동안, 포스코의 현장에서는 올해에만 여섯 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지난 11월 5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정비 작업을 하던 포스코DX 협력업체 근로자 4명이 유해기체에 노출됐다. 이 중 50대 근로자 한 명은 이송 도중 숨졌고, 나머지 세 명은 화상을 입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사고 발생 2시간 뒤에야 포스코 측이 소방당국에 신고했다는 점이다. “안전 최우선”을 내세운 조직에서 기본적인 대응 체계조차 작동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포스코가 여전히 위험을 관리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사고로 포스코그룹 내 올해 사망자는 6명째가 됐다. 1월 김해 아파트 신축 현장 추락사, 4월 광명 신안산선 붕괴, 대구 주상복합 추락사, 7월 의령 고속도로 공사 사망, 같은 달 광양제철소 구조물 붕괴, 그리고 이번 포항제철소 유해기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서울 삼성동 거리를 거닐며 ‘깐부치맥’을 즐기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이어 삼성, 현대, SK,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엔비디아와 AI 협력 계획을 발표하며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한국이 AI 산업의 중심으로 부상하는 순간, 이상하리 만큼 조용한 이름이 하나 있었다. 바로 LG였다. 이번 APEC에서도 LG는 대형 발표나 외교적 이벤트 없이, 여느 때처럼 묵묵히 뒤편을 지켰다. LG의 행보는 언제나 실용적이다. 통신망과 시스템 지원, 지역 홍보 협력 등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 묵묵히 역할을 맡으며 실무 중심으로 움직였다. ‘무대 위 조력자‘로서 주연 자리 대신 내실을 구하는 모습이었다. 삼성은 ‘AI Everywhere’, SK는 ‘AI로 사회적 가치를 확장한다’, 현대는 ‘Physical AI Mobility’를 내세우며 각자의 AI 비전을 적극적으로 내보였다. 반면 LG는 기술적 역량에서는 뒤처지지 않지만, 이번 APEC에서 AI 철학이나 비전을 대놓고 드러내진 않았다. LG AI연구원은 2021년 국내 최초 초거대 언어모델 ‘엑사원(EXAONE)’을 선보인 이후, 4.0 버전까지 발전시켰다. LG CNS는 기업용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국민의힘 고준호 의원(파주1)이 ‘10·15 부동산 대책’을 두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도정의 독립성과 정책 책임을 둘러싼 정치·행정 논쟁이 거세지며, 김 지사의 리더십을 둘러싼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5일 열린 제38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고 의원은 “김동연 지사가 경제부총리 시절 ‘정치 이념이 시장에 개입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지만, 지금은 정부 논리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며 “경기도가 청와대 출장소로 전락한 것 같다”고 직격했다. 그는 이어 “정부 통보 후 단 이틀 만에 ‘이의 없음’으로 회신하고, 회의록조차 없이 도민의 재산권을 제한한 것은 행정이 아니라 복종”이라며 “도민을 위한 행정이 아니라 중앙의 지침을 복사한 행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동연 지사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지역 주민의 불편은 이해하지만, 부동산 시장 불안을 방치할 수 없었다”며 “비상 상황에는 비상 처방이 필요했다”고 반박했다. 또 “의원님 말씀은 장님이 코끼리 발톱 하나만 만지는 식의 이야기”라며 “정치적 고려가 아닌 경제 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맞섰다. 하지만 고 의원은 “지사는 행정가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