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 1월 도입한 아이(i) 바다패스가 시행 11개월 만에 섬 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며, 바다 위 대중교통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아이(i) 바다패스는 시민 누구나 저렴하고 편리하게 인천의 섬을 오갈 수 있도록 설계된 교통 복지형 관광 정책으로, 지난 8월 실시한 시민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3월 이후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섬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고 있는 인천형 대표 정책으로 자리잡았다. 인천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누적 이용건수는 77만 5891건으로, 지난해 59만 7088건 대비 30% 증가했다. 관광 매출은 전년 동기 223억원에서 295억원으로 72억원 늘어나며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했다. 특히 인천시민 이용은 51만 1476건에서 65만 2141건으로 28% 늘었고, 타시도민 이용은 8만 5612건에서 12만 3750건으로 45% 증가해 전국적인 정책 파급력도 확인됐다. 강화군과 옹진군 등 지방소멸 위기지역의 상권 회복과 생활인구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박광근 시 해양항공국장은 “아이(i) 바다패스로 인해 인천은 바다 위 대중교통 시대를 맞이했다”며 “앞으로도
대학 입시 시즌이 마무리되고, 새 출발을 앞둔 예비대학생들의 관심이 ‘외모 관리’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면접, 수시, 프로필 촬영 등에서 첫인상이 중요하게 작용하면서, 치아교정을 통해 보다 단정하고 자신감 있는 미소를 준비하려는 수험생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학업이나 면접 준비로 바쁜 시기, 장치가 눈에 띄거나 생활 불편이 큰 교정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투명교정(인비절라인)을 찾는 수험생과 대학 입학 준비생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인비절라인은 치아의 상태를 3D 디지털 스캔으로 분석해 맞춤 설계된 교정 장치를 제작하기 때문에, 기존의 금속 교정보다 정확도가 높고, 예측 가능한 결과를 미리 시뮬레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호산나치과 과천점 천지혜 대표원장은 “예비대학생이나 수험생의 경우 교정 중에도 면접이나 외출이 잦기 때문에, 투명하고 깔끔한 인비절라인 교정은 심리적 부담이 적다. 또한 식사나 양치 시 탈착이 가능해 위생 관리가 쉽고, 학업이나 일정에 영향을 주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비절라인은 심미적인 장점뿐 아니라 시간 효율성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디지털로 설계된 단계별 장치를 환자가 직접 교체하며 진행하기 때
최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내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팔을 들어 올리거나 옷을 입는 일상적인 동작조차 불편해지는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은 대표적인 어깨 질환 중 하나다. 초기에는 단순 근육통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어깨 관절이 점점 굳어지고 회복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가양메트로정형외과 조상혁 원장은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내부 조직이 유착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어깨 관절의 움직임이 점점 제한되는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로 40~60대에서 많이 발생하며,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 장시간의 잘못된 자세, 혹은 당뇨병 등 전신질환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오십견은 일반적으로 세 단계로 진행된다. 초기에는 염증으로 인한 급성 통증이 나타나고, 이후 관절이 굳어 움직임이 제한되는 ‘동결기’로 이어진다. 이후 염증이 서서히 가라앉으면 통증이 감소하지만, 어깨 움직임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해빙기’가 나타난다. 치료는 대부분 비수술적 방법으로 진행된다. 약물치료를 통해 염증과 통증을 조절하고, 온열치료나 초음
건강검진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건강을 지키는 예방의학적 절차로, 제도 변화를 이해하고 주기에 맞게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심각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치료의 시작’은 국가건강검진이다. 바쁜 일상을 핑계로 계속 미루다 연말이 다가와서야 밀린 숙제하듯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다. 2025년에는 건강검진항목이 일부 개편되었다. 검진 항목도 확대되고 검진 주기도 세분화되는 방식이며, 출생연도와 연령 기준이 일부 변경되었기 때문에 검진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올해부터 일반건강검진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홀수인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직장가입자 중 비사무직 근로자는 매년, 사무직 근로자는 2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해당 대상자에게 개별 안내문을 발송하며,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도 대상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직장인 검진은 회사가 근로자의 건강관리를 위해 의무적으로 시행하는 검진으로, 근무 형태에 따라 주기가 다르다. 사무직 근로자는 2년마다, 비사무직 근로자는 매년 검진을 받아야 하며, 기본적으로 신체 계측, 혈압, 흉부 X선 촬영, 혈액 및 소변검사가 포함된다. 공단건강검진은 만 20세 이상 모
최근 동안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눈썹과 이마 라인을 개선하는 이마거상술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소 절개 방식으로 회복 기간이 짧은 내시경 이마거상술이 기존의 절개형 수술을 대체하며, 자연스러운 리프팅을 원하는 이들 사이에서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대구 보메성형외과 이상윤 원장은 “내시경 이마거상술은 수술 후 효과는 기존의 절개 방식과 비슷하지만, 회복 속도와 부작용 측면에서는 월등히 유리한 시술이다. 수술 과정이 간단하고 절개 부위가 작아 일상 복귀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이마거상술은 두피 전체를 절개한 뒤 피부를 들어 올려 봉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과거에는 약 2시간 이상 소요되고 출혈이 많아 회복 기간도 길었다. 반면 내시경 방식은 피부를 크게 절개하지 않고, 절개선만 필요한 최소 침습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 시간도 20~30분 내외로 짧다”고 전했다. 연구에 따르면 내시경 이마거상술과 기존 절개 방식의 결과는 효과 면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회복 기간과 부작용 발생률은 내시경 방식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윤 원장은 “내시경 방식은 골막을 안전하게 박리해 이마 조직을 자연스럽게 올리고, 이후 고정 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ARKO))와 함께 「2025년 문화예술후원매개단체 및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 인증식」을 개최하고, 12곳의 단체·기관을 새롭게 인증한다. 올해 인증식은 한국메세나대회와 함께 11월 11일(화)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개최되며, 문화예술후원 기업·단체 관계자가 참여하여 문화예술후원 성과와 나눔의 가치를 공유한다. 문화예술후원 인증제도는 문화예술분야 후원활동을 촉진하거나 모범적으로 수행하는 단체와 기관을 인증함으로써 민간후원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다. 2015년에 최초 시행된 이후, 올해 신규인증 12곳, 재인증 11곳 등을 포함하여 총 80개 단체·기관이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인증을 받은 단체·기관은 ▴사단법인 세종시메세나협회, ▴재단법인 광주광역시 광주문화재단, ▴재단법인 영등포문화재단, ▴재단법인 충남문화관광재단, ▴(주)신세계디에프, ▴(주)우리은행, ▴(주)타임기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에이치에스효성첨단소재(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한국파파존스(주), ▴한세예스24홀딩스 주식회사 총 12곳이다. 이들 단체·기관은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기부활
하루 대부분을 손과 팔을 사용하는 현대인에게 팔꿈치와 손 저림은 흔한 증상이지만, 단순 피로나 혈액순환 문제로 넘기면 안 된다. 특히 약지와 새끼손가락이 저리거나 손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척골신경포착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척골신경은 팔꿈치 안쪽에서 손끝까지 이어지는 신경으로, 손의 감각과 손가락 움직임을 담당한다. 이 신경이 팔꿈치나 손목 부위에서 눌리거나 압박을 받을 경우 통증과 감각 이상이 발생한다. 압박 부위에 따라 ‘주관증후군’과 ‘척골관증후군’으로 구분되며, 모두 손 저림과 근력 저하를 동반하는 질환이다. 주관증후군은 팔꿈치 안쪽의 뼈 돌출 부위(주관)에서 척골신경이 눌려 생긴다. 장시간 턱을 괴거나 팔을 구부린 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 팔베개를 하고 자는 자세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주로 네 번째, 다섯 번째 손가락의 감각 저하와 함께 팔꿈치 안쪽 통증이 동반되며, 증상이 심해지면 손가락이 굳거나 손 근육이 위축될 수 있다. 척골관증후군은 손목 안쪽의 좁은 통로(기용관)에서 신경이 눌려 발생한다. 자전거를 오래 타거나 손바닥에 지속적인 압력을 주는 동작이 원인으로 꼽히며, 심한 경우 미세한 손동작이 어렵고 물건을 집는 힘이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나온씨어터에서 연극 '달이 두 개 뜨는 밤'(작·연출 이민구)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돼지열병의 위험이 도사리는 한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서로의 삶 위에서 버티며 살아가는 인간의 생태계를 잔혹하면서도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달이 두 개 뜨는 밤은 단순히 가난과 사회적 약자를 다루는 서사에 머물지 않는다. 이민구 연출은 “살기 위해 누군가를 먹을 수밖에 없는 세계”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지며, 인간 존재의 본성과 생존의 윤리를 감각적인 무대 언어로 표현한다. 작품은 오브제와 빛, 소리 등 다양한 감각적 장치를 통해 관객에게 ‘먹히는 세계’의 실체를 체험하게 만든다. 이민구 연출은 지난 2018년 한국극작가협회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이후, 사회 구조 속에서 소외된 인간과 그를 둘러싼 시스템의 모순을 꾸준히 탐구해왔다. 그는 ▲장소성을 활용한 공연 '창문 너머의 잔상'(서울연극센터), ▲배우의 발화 중심으로 구성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2025 신진연출가전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 ▲창작 네트워킹 프로젝트 'ZY42 프로젝트' 등을 통해 실험적 연극언어를 구축해왔다. 이번 작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으로, 이민구가
글로벌 복지단체 (재)국제위러브유와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는 지난 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 전시홀에서 제23회 위러브유 사랑의 콘서트를 열고, 전 세계에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 외교관과 각계 인사, 시민, 위러브유 회원 등 약 1만 3000여명이 참석해 화합과 연대의 장을 이뤘다. 위러브유는 이날 국내 기후위기 취약계층과 학대피해아동 그룹홈, 그리고 네팔·필리핀·몽골·태국·모잠비크·케냐·남아공·페루·에콰도르·브라질 등 10개국의 재난 피해자를 위해 총 3억 7600만원(약 26만 3000달러)을 지원했다.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 서울시, 유엔아동권리협약 한국NPO연대,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가 후원했으며, 주한 에콰도르·캄보디아 대사, 베네수엘라 대사대리, 시에라리온 공사, 콩고민주공화국 내무부 차관 등 외교 인사들이 참석해 뜻을 함께했다. 1부 기금전달식에서 장길자 회장은 “위러브유 회원들의 따뜻한 손길과 봉사가 희망의 선율을 만들어냈다”며 “국경과 언어를 넘어, 지구촌 모든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파트리시오 에스테반 트로야 수아레스 주한 에콰도르 대사는 “에콰도르
인천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관광공사(사장 유지상)는 지난 8일 상상플랫폼과 1883개항광장에서 열린 ‘개항장 댕댕 도서관’ 행사가 반려인과 시민 4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책과 반려견이 함께하는 가을 감성 힐링축제’를 주제로, 반려인과 시민이 함께 책을 읽고 걷고 소통하는 새로운 형태의 복합문화축제로 진행됐다. 인천 및 수도권 각지의 반려인들이 참여하면서 상상플랫폼 일대는 가을 정취 속 따뜻한 활기로 가득 찼다. 행사 현장에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북라운지존’, 반려견이 뛰어놀 수 있는 ‘댕댕 놀이터’, 전문가와 함께하는 산책 훈련·미용·마사지 클래스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운영됐다. 또한 산책가방 만들기, 훈련사 상담톡, 캐리커처 체험, 로컬 플리마켓, 유기견 입양 캠페인 등도 함께 열려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의미를 동시에 선사했다. 특히 1883개항광장에서는 반려견들이 마음껏 뛰노는 모습이 가을 햇살 아래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졌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반려견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같은 날 진행된 인천 로컬 페스타와 상플응원단 행사와의 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