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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강호동 회장 낙하산 인사 따른 회장 중심 지배구조 심화 우려!'

- 강호동 회장 선거캠프 출신 농협 퇴직자, 중앙회는 물론 자회사 · 농협대 등 요직 차지 ... 퇴직자 노후 안식처 변질
- 농협법 개정에 따른 농협회장 업무영역 축소됐음에도, 낙하산 인사 기반에 둔 강호동 회장 중심 지배구조 심화 우려

 지난 1월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으로 강호동 회장이 취임한 이후 농협중앙회와 자회사, 심지어 농민신문과 농협대학교에까지 강호동 회장의 선거캠프 출신 또는 강호동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사들이 주요 요직을 꿰참에 따라, 최근 농업협동조합중앙회의 지배구조가 강호동 회장 중심으로 더욱 심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 고창군) 은 강호동 회장이 선출된 이후 농협중앙회는 물론 자회사 등에 선거캠프 측근들이 대거 취임해 논란이 된 가운데, 강호동 회장 취임 이후 단행한 인사 49명 중 내부승진자는 전혀 없고, 농협 퇴직자가 다시 주요 요직으로 복귀한 자 등 모두 외부인사로 충원되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윤 의원은 강호동 회장 선거를 도왔던 김병원 전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이 농협대학교 초빙교원으로 채용된 사실도 밝혀냈다. 지난 2019년부터 작년까지 초빙교원을 임명하지 않았던 농협대학교가 올해 초빙교원을 채용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특히 지난 2021년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받은 김병원 전 회장을 초빙교원으로 채용했다는 점에서 농협대학교가 강호동 회장의 선거를 도운 보은인사를 위한 안식처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앞서, 강호동 회장은 농협중앙회 및 계열사 대표나 임원을 역임하고 퇴임한 인사들을 다시 농협의 주요 요직에 재취업시키는 이른 바 ‘낙하산 인사’ 로 내부 승진을 기대했던 농협 간부들의 사기를 실추시켰다. 실제, 지준섭 전 NH 농협무역 대표는 2022년 말 퇴임한 뒤 중앙회장 선거에서 강 회장을 도운 후 중앙회 부회장으로 취임했으며, 여영현 전 농협네트윅스 대표도 2022년 말 퇴임했다가 강호동 회장 선출 이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김창수 남해화학 대표(전 농협중앙회 지역본부장), 조영철 농협에코아그로 대표(전 농협홍삼 대표), 박서홍 현 농협경제대표이사( 전 농협경제지주 상무), 강남경 남해화학 부사장(전 농협물류 대표) 등도 퇴임 후 다시 재취업했다. 또한, 박석모 현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장은 전 NH 농협은행 부행장 출신으로 2016년 퇴임했다가 농협중앙회로 돌아왔고, 2016년 농협중앙회 전무이사를 끝으로 퇴직했던 김정식 전 전무이사도 8년 만에 농민신문사 대표로 취임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21년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으로, 차기 농협중앙회장부터는 회장에게 몰려 있는 과도한 권한을 분산해 농협중앙회의 지배구조를 개선했음에도 불구하고, 농협중앙회 등 주요 요직이 낙하산 인사들로 채워져 회장 중심의 엽관적 지배구조가 더욱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윤준병 의원은 “「농업협동조합법」이 개정됨에 따라 그동안 농협중앙회장의 중앙회의 대표로서 전무이사 · 조합감사위원장 등에 위임 · 전결처리했던 업무가 전무이사 · 조합감사위원장의 고유업무로 변경되는 등 그동안 중앙회장 중심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이뤄졌다” 며 “그러나, 강호동 회장 취임 이후 농협중앙회와 계열사, 심지어 농협대학교에까지 보은인사 · 낙하산 인사를 채용하면서 농협법 개정 취지와 다른 방향으로 회장 중심의 지배구조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농협 전반에 걸친 낙하산 인사 채용은 「농업협동조합법」상 권한 분산과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등의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 등을 저해하는 행위” 라며 “농협 임원 및 간부의 인사가 농협중앙회장 선거의 전리품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인사시스템을 개선해 농협이 회장의 사유물이 아닌, 농민과 농협조합원을 대표하는 중앙회로 거듭나야 한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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