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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계열사 중 유일하게 적자 지속…하나저축은행 6분기 연속 적자에 ‘부동산 리스크’ 관리 허점

 

하나저축은행이 올해 1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하며 6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4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적자가 지속되면서 부실 관리와 리스크 대응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나저축은행이 최근 공시한 2025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당기순손실 규모는 15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도 32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실패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신한저축은행은 2024년 179억원의 흑자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도 6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KB저축은행과 우리금융저축은행도 2025년 1분기에 각각 62억원, 3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실적을 반등시켰다. 결과적으로 하나저축은행은 4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적자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하나저축은행의 실적에 직격탄이 됐다. 토지담보대출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출에서 부실이 발생하며 손실을 키웠다. 하나저축은행은 1분기에 부동산 관련 대출 4건에서만 154억원의 신규 부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손충당금도 지난해 말 1,644억원에서 올해 1분기 1,714억원으로 70억원가량 늘었다. 특히 186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상각하거나 매각했음에도 불구하고 251억원의 신규 부실이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건전성도 악화됐다. 하나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연체율은 9.41%로 전분기 대비 1.05%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12.53%로 전분기보다 0.88%포인트 높아졌다. 고정이하여신 규모만 2,967억원에 이르는 상황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여신 규모 변화다. 지난해 하나저축은행은 총여신을 전년 대비 1,865억원 늘리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반면 같은 기간 KB저축은행(–2,468억원), 신한저축은행(–2,727억원), 우리금융저축은행(–418억원)은 리스크 축소 차원에서 여신을 줄였다. 즉 금리상승과 부동산 경기 둔화 국면에서 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이 위험노출을 관리한 반면, 하나저축은행만 대출 확대 기조를 유지하며 부실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저축은행이 금리 상승기와 부동산 경기 둔화 국면에서 대출을 늘리며 리스크를 키운 측면이 있다”며 “업계 전반이 PF 부실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나저축은행만이 유독 적자를 이어가고 있어 자산건전성 관리 능력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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