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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승정원일기’ 번역 30년 앞당긴다… 김건 의원, ‘AI집현전법’ 발의

“한문 고전, AI로 세계와 연결”, 번역사업 대폭 가속 기대

한문 고전 번역의 패러다임이 인공지능(AI)을 통해 바뀔 전망이다.


국민의힘 김건 의원(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은 지난 13일 ‘AI집현전법’이라 불리는 한국고전번역원법 일부개정법률안과 문학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2건의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한국고전번역원과 한국문학번역원의 사업 범위에 ‘AI 기술을 이용한 업무 지원’을 명시해, 고전 번역 사업에 인공지능 활용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다.


한국고전번역원은 이미 지난 2020년부터 AI 기술을 활용해 조선시대 문헌인 승정원일기, 조선왕조실록, 천문 고서 등 방대한 한문 고전 번역 프로젝트를 실행해왔다.


특히 승정원일기의 경우, 기존에는 오는 2062년까지 번역이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AI 기술의 도입으로 그 시점을 2035년까지 30년 가까이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건 의원은 “지금은 콘텐츠의 시대이며, 한국 고전은 말 그대로 보물창고”라며 “수천 년의 역사와 정신이 담긴 고전을 AI의 힘으로 더 빠르게, 더 넓게 번역해 고전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법 개정이 고전 번역 사업의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AI를 통한 문화유산의 세계적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고전 문헌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임으로써 학문적·문화적 가치 확산은 물론, K-콘텐츠의 새로운 원천으로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AI 기술을 활용한 번역 시연과 공개 자료가 마련될 예정이어서, 고전 콘텐츠에 대한 일반 국민의 관심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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