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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 뻐근한 두통, 경추성 두통 확인해야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철, 머리가 묵직하게 아프고 뒤통수가 당기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피로나 열사병만을 의심해선 안 된다. 두통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으며, 목뼈 주변 이상에서 비롯되는 ‘경추성 두통’ 역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경추성 두통은 뒷목과 머리 뒤쪽을 중심으로 한쪽 두통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직장인, 책상에 장시간 앉아 있는 수험생, 스마트폰 사용이 잦은 청소년들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고개를 숙이거나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게 되면 경추의 C자 커브가 무너지고, 디스크가 점차 눌리면서 신경 압박과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한다. 그 결과로 경추 주변의 근육이 긴장되고, 이로 인한 두통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두통과 달리 눈의 피로감, 시야 흐림, 이명, 팔 저림, 어깨 결림 등 다양한 신체 불편을 동반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두통약을 복용해도 쉽게 호전되지 않으며, 경우에 따라 만성화되거나 목디스크로 이어질 위험성도 있다는 점이다.

 

인천 신기찬통증의학과 노현주 원장은 “두통이 반복된다면 우선 전문 병원을 찾아 경추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 근육 긴장이 원인이라면 가벼운 치료만으로도 빠른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디스크 압박이 동반된 상태라면 보다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수술 치료 중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도수치료가 있다. 도수치료는 숙련된 전문 치료사가 손을 이용해 척추와 관절의 정렬을 교정하고, 주변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약물이나 주사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병 등을 앓고 있는 환자도 비교적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 특히 체형 분석을 통해 환자의 신체 불균형을 정밀하게 파악한 뒤 진행되므로 개인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노현주 원장은 “도수치료는 마사지와 혼동하기 쉽지만, 단순히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의료적 시술이다. 따라서 반드시 경추 상태에 대한 충분한 평가 후 1:1 맞춤형 계획 아래 진행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 속 습관 교정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고개를 숙이지 말고 눈높이에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컴퓨터 모니터도 시선과 수평이 되도록 조절해야 한다.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밀어 넣고 등과 허리를 곧게 펴는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하며, 30분마다 가볍게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잠자리에서도 경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베개 높이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똑바로 누웠을 때 목이 꺾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C자 곡선을 유지할 수 있는 6~8cm 높이의 베개가 적당하다.

 

노현주 원장은 “더운 여름철, 뒤통수가 묵직하고 눈이 아픈 두통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나 냉방병 때문이 아닐 수도 있다. 고질적인 두통이 경추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조기 치료와 함께 바른 자세로의 생활 습관 전환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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