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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아동, 왜 말이 느릴까?

 

지적장애 아동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언어 발달의 지연이다. 또래보다 말을 늦게 시작하거나 발화 속도가 느리고 문장 구성이 미숙한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단순히 말을 배우는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뇌 발달과 인지 능력 전반이 얽힌 복합적인 결과라고 설명한다.

 

브레인리더 한의원 설재현 원장은 “첫째, 뇌 신경 발달의 차이가 큰 영향을 미친다. 언어 이해와 산출을 담당하는 브로카 영역과 베르니케 영역, 그리고 이들을 연결하는 신경 회로가 충분히 발달하지 못하면 음소 구분과 의미 해석이 더뎌진다. 여기에 전반적인 정보 처리 속도가 느린 점도 언어 지연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둘째, 청각•운동•인지의 통합 문제가 있다. 지적장애 아동은 소리를 듣고 구별하는 청지각 능력이 약하거나, 혀와 입술 같은 발음 기관의 협응이 늦어 발화가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결국 소리를 인식하고 의미로 연결한 뒤 다시 발화로 표현하는 전 과정이 지연되는 것이다”고 전했다.

 

설재현 원장은 “셋째, 인지 발달 지연도 언어 습득을 방해한다. 추상적 사고 능력이 부족하면 새로운 어휘를 이해하거나 문장을 확장하는 데 한계가 생기며, 사회적 상황을 해석하는 능력이 떨어지면 대화를 통한 언어 학습 기회가 줄어든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환경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가정이나 교육 환경에서 언어적 자극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거나, 아동이 반복된 실패 경험으로 인해 발화 의욕을 잃으면 언어 발달 속도는 더욱 늦어진다”고 전했다.

 

설재현 원장은 “지적장애 아동의 언어 지연 치료에는 단일한 접근보다는 복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한의학에서 활용되는 뇌 신경 처리 속도를 높이는 약재로는 천마•원지, 청지각 기능 보완에는 석창포•사인, 운동 협응을 돕는 구기자•속단, 인지 발달을 촉진하는 인삼•황기, 정서적 안정을 돕는 산조인•복신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약재들을 상황에 맞게 조합해 뇌와 신체 기능을 균형 있게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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