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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율 60% 돌파… 목동 10단지, 선두 도약의 ‘다크호스’

불과 한 달 만에 60%… 신탁방식 재건축 속도전 선도

목동 10단지 재건축 사업이 속도전을 벌이며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 7월 말 정비계획(안) 결정 고시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전체 소유자의 약 60%로부터 사업시행자 지정 동의서를 확보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재건축 사업의 성패는 결국 속도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탁방식의 속도 우위

 

신탁방식은 전체 소유자의 70% 동의만 확보하면 곧바로 지정개발자 승인을 통해 사업시행자 지위를 얻을 수 있다. 이 절차는 조합방식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추진위원회 구성 → 조합설립 인가 → 조합 집행부 선출 과정을 모두 건너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실제로 조합방식은 공공지원 예산 편성, 정비업체 선정, 조합 창립총회 등 여러 행정 절차를 소화해야 하기에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반면 신탁방식은 지정개발자 지정을 받는 순간부터 사실상 ‘조합설립 완료’와 동일한 법적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빠르면 2개월 내 승인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구조적 차이를 두고 “신탁방식은 속도에서 앞설 수밖에 없는 제도적 구조”라며, “목동 10단지의 60% 돌파는 단순한 중간 성과가 아니라 선두 경쟁에서 확실히 앞설 수 있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한다.

 

주민 의지가 원동력

 

목동 10단지 재건축의 동력은 무엇보다 주민들의 강한 의지다. 실제로 주민들은 오가다 만나는 이웃에게 “동의하셨죠?”라는 인사를 자연스럽게 건네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 동의를 완료한 세대들은 자발적으로 우체통과 현관문에 ‘동의 완료’ 문구를 부착하며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러한 자발적 참여는 다른 단지와 차별화되는 10단지만의 특징으로 꼽힌다.

 

치열한 단지별 경쟁

 

다른 단지들도 속도를 내고 있다. 9단지는 10단지와 같은 날 정비구역 지정을 받고 신탁방식으로 동의서 징구에 돌입해 현재 70%에 근접했으나, 상가 동의와 일부 서류 미비 문제로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13·14단지는 지난 3월 정비구역 지정을 받은 이후 약 5개월간 상가 협의에 난항을 겪었으나, 최근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면서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다.

 

8·12단지는 이미 70% 이상 동의를 확보해 추진위 승인 절차로 넘어간 상황이다.

 

이에 비해 10단지는 상가 협의가 원만히 진행되며 빠르면 9월 중순 동의 완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이 같은 ‘속도 경쟁’이 향후 목동 14개 단지의 재건축 성패를 가르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목동의 위상 다시 세울 것”

 

윤병걸 목동 10단지 재건축 추진 준비위원장은 “한국토지신탁과 함께 기존 아파트의 틀을 넘어서는 최고의 아파트를 만들겠다”며 “속도전에서 앞서 나가는 만큼, 단지의 가치를 회복하고 목동 신시가지의 위상을 반드시 되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결국 목동 10단지의 사례는 재건축이 단순한 계획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신속히 실행으로 옮겨지느냐가 단지의 미래 가치를 좌우한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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