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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뒤척뒤척... 잠 못 드는 밤 계속된다면 ‘돌발성 난청’ 주의해야

 

수면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 신체와 뇌를 회복시키는 필수 과정이다. ‘잠이 보약’이라고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럼에도 과도한 스트레스와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수면 부족은 집중력 저하와 피로 누적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질환의 위험을 높이며, 청력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쳐 돌발성 난청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돌발성 난청은 이름 그대로 별다른 전조 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청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보통 한쪽 귀에 발생하며, 2~3일 안에 30dB 이상의 청력 손실이 연속된 주파수에서 확인되면 진단한다. 청력 저하 외에도 귀가 막힌 듯한 답답함, 이명, 어지럼증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강서 소리의원 배성천 원장은 “돌발성 난청의 대부분은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특발성이지만, 바이러스 감염, 내이 혈류 장애에 따른 달팽이관 저산소증, 청신경 종양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수면 부족은 교감신경을 과도하게 활성화해 혈압 상승과 혈관 수축을 일으키는데, 이는 미세한 혈관으로 이루어진 내이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청신경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갑작스러운 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과거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수면 부족 시 몸속 염증 물질이 증가하고, 귀 속 유모세포가 손상되는 등 다양한 기전으로 청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배성천 원장은 “돌발성 난청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영구적인 청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응급질환이다. 청력 회복을 위해서는 빠르게 스테로이드를 투여해 치료를 시작해야 하므로,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거나 소리가 왜곡되어 들린다면 단순한 피로나 귀지 문제로 여기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돌발성 난청은 발병 후 2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돌발성 난청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만큼 평소 건강 관리가 필수적이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고, 취침 전 TV 시청이나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며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잠이 쉽게 오지 않을 때는 억지로 잠을 청하기보다 백색 소음이나 잔잔한 음악으로 마음을 이완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잠들기 직전 격한 운동은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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