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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뵌 부모님 등 굽어 보인다면…노인성 척추 후만증 의심

 

추석 연휴에 부모님을 뵈었을 때 등이 예전보다 굽어 보이거나 키가 줄어든 듯 느껴졌다면, 노인성 척추 후만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명절 동안의 가사노동과 좌식 생활은 척추에 큰 부담을 주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연휴 직후에는 부모님의 건강 변화를 세심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정상적인 척추는 옆에서 보면 S자 곡선을 이루지만, 척추 후만증 환자는 흉추가 과도하게 뒤로 굽고 경추•요추의 전만은 줄어 등이 앞으로 휘어져 보인다. 흔히 ‘꼬부랑 허리’로 불리며, 주된 원인은 노화, 골다공증, 추간판 퇴행 등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자세 문제처럼 보이지만 점차 허리를 펴기 어려워지고 보행에도 제한이 생긴다. 더 진행되면 낙상 위험이 커지고, 욕창이나 폐렴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팔꿈치를 짚거나 보조기에 의존하는 일이 많아져 일상 자립도 또한 떨어진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교육협력 동탄시티병원 김기택 명예원장은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약물치료,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하며, 골다공증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후방 고정술이나 유합술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자세와 꾸준한 코어 근육 강화 운동이 도움이 된다. 좌식 생활보다는 입식 생활을 권장하며, 칼슘•비타민D 섭취와 정기적인 골밀도 검진으로 뼈 건강을 관리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김기택 명예원장은 “척추 후만증은 노화로 인해 진행되지만, 초기에 관리하면 악화를 늦출 수 있다. 추석 연휴에 부모님의 등이 굽어 보이거나 걸음걸이가 달라졌다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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