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 강력한 이행 의지를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한 군수·구청장 등 인천지역 단체장들은 오는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직매립 금지를 법과 원칙에 따라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인천시는 지난 13일 남동구에서 열린 인천지역 군수·구청장 협의회에서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인천시와 군·구 단체장들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직매립 금지를 안정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감량·재활용·소각시설 확충 등 다각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정책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 등 4자 협의체의 합의를 바탕으로 마련됐으며, 지난 2021년 7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법제화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오는 2026년 1월 1일부터 생활폐기물의 직매립이 전면 금지된다.
인천시는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활폐기물 감량과 재활용 확대, 민간 소각업체와의 협력체계 구축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수도권매립지로 반입되는 인천시 생활폐기물은 지난 2020년 11만2,201톤에서 지난해 7만 2929톤으로 약 35%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앞으로도 군·구와 협력해 △소각시설 확충 △재활용 체계 고도화 △시민 참여형 감량 캠페인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승환 인천시 환경국장은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는 4자 협의체의 오랜 논의 끝에 마련된 국가 정책”이라며 “인천시는 군·구와 하나로 힘을 모아 오는 2026년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생활폐기물 감량과 자원순환 체계 구축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인천시는 수도권의 변화를 선도하는 자원순환 도시로서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