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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법정감염병 1위는 수두 … 매독·에이즈 등 성병도 상위

- 수두 496명, 말라리아 325명, 결핵 59명, 매독 47명, 에이즈 46명 순 많아
- 작년 2급 법정감염병 백일해 신규 감염 급증, 수두는 3년새 135% 증가

 군 내에서 수두·말라리아 등 법정감염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매독 등 성병도 계속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이 국군의무사령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육군, 해군·해병대, 공군, 국방부 직할부대의 법정감염병 감염자는 총 43만6,451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43만5,363명)를 제외한 법정감염병 감염자는 1,088명으로 수두, 결핵, 백일해 등 2급 법정감염병이 604명, 말라리아, 후천성면역결핍증, 쯔쯔가무시증 등 3급 법정감염병이 484명이었다.

 

 각 군별로 보면, 육군이 908명으로 가장 많았고, 해군·해병대 103명, 국직부대 39명 순이었고 공군이 38명으로 가장 적었다.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된 코로나19를 제외한 감염 유형별로 보면, 수두 환자가 496명으로 45.6%를 차지했고, 이어 말라리아 325명(29.9%), 결핵 59명(5.4%), 매독 47명(4.3%), 후천성면역결핍증 46명(4.2%) 순으로 많았다. 이외에도 신증후군출혈열 환자 21명, C형 감염 15명, 쯔쯔가무시증 14명, B형 간염 9명, A형 감염 8명이 감염됐다.

 

 2급 법정감염병인 수두의 경우 지난 2021년 60명, 2022년 63명에서 2023년 158명으로 급증했고, 2024년에도 141명이 감염됐다. 올해 들어서도 8월까지 74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백일해의 경우, 2021~2023년 사이에는 감염환자가 없었으나, 2024년 26명이 새롭게 감염 진단을 받았고, 올해 8월까지도 9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3급 법정감염병인 말라리아는 2021년 40명에서 2022년 54명, 2023년 87명, 2024년 88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도 8월까지 56명이 감염 진단을 받았다.

 

 후천면역결핍증은 2021년 15명에서 2022년 13명, 2023년 5명, 2024년 8명, 2025년 8월까지 5명 등 총 46명이 감염 진단을 받았고, 매독은 2021년 20명에서 2022년 9명, 2023년 10명이었으나, 2024년에 다시 25명으로 증가했고 올해 들어 8월까지 2명이 감염되는 등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황희 의원은 “군인들은 집단생활을 하는 군의 특수성으로 인해 집단 감염과 감염병 확산의 우려가 높다”고 지적하고, “군 장병들이 감염병에 걸리는 것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비전투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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