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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전력의 두뇌’ 인버터 기술로 새만금·AI 전력망 핵심기업 부상

대용량 전력 제어로 전력난 대응…정부 신재생 정책 수혜 기대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기업 캐리(313760)가 대용량 인버터 기술을 기반으로 새만금, AI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프로젝트의 핵심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복잡한 전기 흐름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인버터는 ‘전력의 두뇌’라 불릴 만큼 핵심적인 장치로, 신재생 에너지 확산과 함께 중요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 인버터란 무엇인가…“전기를 다루는 기술의 핵심”


인버터(Inverter)는 직류(DC) 전기를 교류(AC) 로 바꾸는 장치다. 태양광 패널이나 배터리는 직류 전기를 생산하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가정용·산업용 전기는 교류이기 때문에 이를 바꿔주는 ‘전력 변환 장치’가 필요하다. 특히 대규모 태양광 단지나 데이터센터에서는 수백 대의 장비가 동시에 작동한다.

 

이때 인버터가 단순히 전기를 바꾸는 역할을 넘어, 전압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제어하고, 과전류를 차단하며, 전력 품질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정밀 전력 제어 장치 역할을 수행한다.

 

◆ 캐리, “1MW급 대용량 인버터”로 차별화


캐리는 국내에서도 드물게 1MW(메가와트)급 대용량 인버터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이 장비는 일반 가정용 인버터(5~10kW)보다 수백 배 강력한 출력을 처리할 수 있으며, 여러 대를 동시에 연결해도 전기 위상(파동)이 어긋나지 않도록 정밀 병렬제어(Parallel Control) 기술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캐리의 인버터는 대규모 발전소나 AI 데이터센터, 산업용 ESS 설비에서 전력 손실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SiC(실리콘카바이드) 소재 스위칭 기술을 적용해 발열을 줄이고 내구성을 높였다.

 

◆ 새만금·RE100·AI 데이터센터, 캐리 기술 ‘실전 무대’


정부는 새만금 지역에 3GW 규모의 신재생 에너지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는 수상태양광과 풍력발전이 결합돼 있으며, 대용량 전력변환장치의 안정성이 필수다. 또한 기업들이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 산업단지 사업도 추진 중이다. AI 데이터센터의 경우 고성능 서버 가동으로 전력 소모가 급증하면서, ESS(에너지저장장치)와 연동된 전력 품질 제어형 인버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런 시장 환경 속에서 캐리의 대용량 인버터 기술은 국내 실증·상용화가 가장 빠르게 가능한 솔루션으로 꼽힌다.

 

◆ 국내 기술 선도·글로벌 경쟁 속 실질 강점


업계는 캐리가 국내 인버터 산업의 기술 선도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중국 Sungrow, 일본 TMEIC, 화웨이(Huawei)등 과의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이들 기업이 초대형(2~6MW급) 인버터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캐리는 국내 전력망 구조와 기후 환경에 최적화된 1MW급 고효율·정밀제어 인버터로 차별화하고 있다.

 

전력전자 전문가는 “캐리는 대용량 환경에서도 전류와 위상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병렬운전 기술이 탁월하다”며 “새만금, RE100, AI 데이터센터 등 정부와 민간이 함께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에서 기술 적용 속도와 검증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즉, 캐리는 ‘글로벌 하이엔드’보다는 국내 실정에 최적화된 실용형 프리미엄 기술로 현실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라는 의미다.

 

여기에 더해, 캐리는 경기도 용인시 모현읍 초부로54번길 7-3 본사 부지에 토지 115억 원, 건물 84억 원 등 총 약 199억 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자산가치를 넘어, 향후 ESS·PCS 생산라인 증설, 시험·인증시설, 연구개발센터 구축 등 기술과 제조를 결합한 확장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는 산업적 거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캐리는 기술력뿐 아니라 물리적 생산 기반이 탄탄한 몇 안 되는 국내 기업”이라며 “국책과제나 AI 전력망 실증사업 등에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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