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구름조금동두천 3.4℃
  • 구름조금강릉 7.1℃
  • 박무서울 3.6℃
  • 연무대전 5.9℃
  • 연무대구 8.9℃
  • 연무울산 10.0℃
  • 박무광주 7.8℃
  • 맑음부산 9.8℃
  • 구름조금고창 7.6℃
  • 흐림제주 11.8℃
  • 맑음강화 3.8℃
  • 구름조금보은 5.6℃
  • 구름조금금산 6.5℃
  • 구름조금강진군 8.9℃
  • 구름조금경주시 8.6℃
  • 맑음거제 10.8℃
기상청 제공

몸캠피싱, 법원은 협박의 반복 구조 중대 범죄로 본다

 

영상통화로 친밀감을 조성한 뒤 음란 행위를 유도 및 녹화하고, 지인·직장 유포를 빌미로 금전을 요구하는 ‘몸캠피싱’이 계속된다. 최근 수사·재판에서는 유포 위협과 금전 갈취가 결합된 반복적 협박 구조 자체를 중대 범죄로 평가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실무상 죄책은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금전 요구는 공갈·협박 범주에서 무겁게 다뤄지며, 촬영물 전송•배포 또는 배포 협박은 별도의 성적 촬영물 관련 범죄로 병합된다. 실제 유포가 없더라도 구체적이고 반복적인 위협이 확인되면 형사책임은 더욱 강화된다.

 

대응 원칙은 간명하다. 지급보다 보존이 우선이다. 첫 연락부터 금전 요구까지의 대화 내용, 송금 계좌와 가상지갑, 샘플 영상과 이미지, 로그인 및 접속 기록을 시간순으로 꼼꼼히 보관해야 한다. 동시에 플랫폼 신고와 포털, 방심위 채널을 활용한 신속한 삭제 요청을 병행해야 2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초기 24~48시간 내 대응 속도가 사건 처리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송금은 대개 협박의 재시작점이다. 일시적으로 내렸다가도 추가 요구가 반복되는 경우가 많아, 무응답·무송금을 유지하며 즉시 수사기관 및 전문기관과 연결하는 편이 안전하다. 회사 메일과 단체방 유포를 예고하는 수법에 대비해, 인사•보안 부서 등 최소 범위와 비공개로 상황을 공유하면 피해 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

 

법무법인 성지파트너스 김한수 대표변호사는 “수사 단계에서는 금전 흐름과 네트워크 로그가 핵심 증거다. 국내 계좌와 결제대행, 환전 및 현금화 구간, IP·디바이스 식별값, 클라우드 동기화 흔적이 가해자 특정과 압수수색으로 이어진다. 실제 유포가 있었다면 제작·배포자뿐 아니라 적극 공유자까지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몸캠피싱은 ‘선입금 후 종결’이 아니라 반복 협박 모델이다. 증거를 끊지 않고 형사 고소와 삭제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최선이다. 초기 진술서에 사실관계를 촘촘히 정리해 제출하면 수사의 속도와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배너


배너

라이프&health

더보기
검역본부 서울지역본부, 동물 전염병 검사 분야 국제 숙련도 평가 통과
농림축산검역본부 서울지역본부(지역본부장 이제용, 이하 서울지역본부)는 2025년도 동물 전염병 검사 분야 국제 숙련도 평가에서 전 항목을 통과함으로써 국제 수준의 검사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서울지역본부는 수입 또는 수출하는 동물의 전염병 검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 확보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검사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국제 숙련도 평가에 참여해 오고 있으며 올해까지 16년 연속 평가에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올해 평가는 국제 숙련도 평가기관 3곳에 참여하여 5개 축종·19종 질병 대상으로 2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었으며, 평가 결과, 참여한 전 분야에서 주관기관의 시험 결과와 100% 일치하는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반려동물에서 매우 중요한 질병인 광견병에 대해서는 최근 2년 동안 영국(APHA), 유럽(ANSES), 미국(VMDL)에서 실시한 숙련도 평가를 모두 통과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한편, 지난 8월에는 검역본부 서울지역본부(전염병검사과)가 일본 농림수산성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광견병항체가 검사기관으로 지정받으면서 반려동물을 동반해 일본으로 여행을 가려는 국민들의 편의를 향상시키고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이는 등의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