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해양 대형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READY Korea(레디 코리아)’ 제4차 재난대응 훈련을 실시하며 지역 해양안전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인천시는 25일 인천 연안부두 제주행 여객터미널 일대에서 행정안전부 주관 국가 단위 재난대응 프로그램인 ‘READY Korea’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해양·항만이 밀집한 인천의 지역 특성을 반영해 잠재적 위험요소와 복합 재난 상황을 현실적으로 시뮬레이션한 것이 특징이다.
훈련에는 행정안전부, 국방부, 해양수산부 등 중앙부처와 인천시·인천 중구 등 지방자치단체, 인천항만공사와 각 재난관리책임기관, 민간기관 등 총 29개 기관과 시민 10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 시나리오는 짙은 해무와 GPS 전파 혼신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어선과 카페리 여객선이 군함과 충돌한 뒤, 여객선 화재와 군함의 120톤 유류 유출이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사고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헬기 4대, 선박 21척, 차량 31대를 포함해 60여 대의 장비를 투입해 인명 구조, 화재 진압, 해양오염 방제, 부상자 이송 등 임무를 실전처럼 수행했다.
현장에서는 사고수습본부, 긴급구조통제단, 통합지원본부를 즉시 가동해 기관 간 협업 체계를 점검하고 실제 재난 발생 시 적용될 대응 절차의 적정성과 신속성을 종합적으로 확인했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민·관·군이 함께 참여한 이번 훈련은 실전 대응 능력과 협업체계를 점검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대비와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