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의 발전으로 기대수명이 늘면서 40대 이상 중년층이 삶의 중심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과거 이들은 뒤로 물러나는 세대였지만, 이제는 청년층 못지않은 활력을 드러낸다.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젊어지면서 노화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려는 경향도 뚜렷해졌다.

그러나 주름이나 흰머리 같은 외적 변화보다 집중해야 할 것은 내부 장기가 보내는 신호다. 특히 여성은 골반근육과 질 근육이 약해져 질이완이 진행되기 쉽다. 콜라겐이 감소하고 여성호르몬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질 탄력 저하나 질 늘어남 같은 현상이 나타나며, 운동 부족과 스트레스 등이 겹치면 나이에 비해 이른 시기부터 불편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강남 나를위한산부인과 이은정 원장은 “질 탄력이 떨어지면 세균 감염에 더욱 취약해져 만성질염이나 질건조증, 성교통이 나타날 수 있고, 골반을 지지하는 힘이 약해지면 요실금 같은 기능 장애로 이어지기도 한다. 내부 공기 흐름이 조절되지 않아 발생하는 질방귀도 흔한 증상이다. 이런 변화는 신체적 불편뿐 아니라 대인 관계에서의 자신감 저하 등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런 경우 산부인과에서는 우선 문제의 원인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검사를 실시한다. 질압을 측정하는 검사 장비를 이용하면 실제 질이완 정도를 객관적으로 확인해, 감각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문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민감한 부위라 상담이 망설여질 수 있지만, 여의사가 진료하는 산부인과는 같은 여성으로서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방법을 찾아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치료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오면 상담을 통해 다양한 방법 중 가장 적합한 접근을 결정한다. 과거에는 이런 문제를 단순히 미용적 관점에서 이쁜이수술로 통칭했지만, 요즘은 기능 회복을 중심에 둔 비수술적 질축소 치료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중 윙크필, 원더필로 잘 알려진 질필러는 조직 탄력을 회복시키고 질수축을 돕는 대표적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이은정 원장은 “질필러 시술은 콜라겐과 히알루론산 기반의 전용 필러를 주입해 질벽 조직을 견고하게 채우는 방식이다. 이때 주입 부위를 질 내부 깊은 곳의 IN 포인트 3부위와 입구 쪽 OUT 포인트 5부위로 정밀하게 나누면 보다 효과적으로 질 용적을 줄이고 입구 탄력을 보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재발성 질염과 성교통, 성감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필러가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시간이 지나도 조직이 더욱 두꺼워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요실금 증상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과학적인 질압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볼륨을 디자인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고 일상 복귀가 빠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술이 간단해 보인다고 해서 가격만 보고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허가되지 않은 제품 사용이나 과도한 용량 주입은 예상 밖의 합병증이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품 필러를 정량 사용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사전에 충분한 상담을 제공하고, 시술 후에도 체계적인 전후관리를 실시하는 의료기관에서 안전하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