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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대 적자에도 복지기금은 그대로? 포스코이앤씨, 적자 속 ‘현상 유지’

포스코DX는 노조와 기금 운영 두고 진실 공방

 

포스코이앤씨가 대규모 적자 국면 속에서도 사내근로복지기금에 260억 원을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복지기금 출연을 유지한 것으로, 재무 부담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경영 판단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2026년도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금으로 260억 원을 확정하고, 이를 2월·4월·7월·10월 등 네 차례에 걸쳐 분할 지급할 예정이다. 해당 기금은 명절 선물, 자녀 장학금, 주택자금 지원, 우리사주 구입비 등 임직원 복지 사업에 사용된다.


회사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 2,616억 원을 기록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손실 규모가 5,000억 원을 웃돌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중대재해 발생과 공사 지연에 따른 비용 부담, 부채비율 상승 등이 겹치며 신용등급 전망 역시 하향 조정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코이앤씨 이사회는 해당 복지기금이 영업 실적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되는 비용이 아니라, 제도적으로 일정 수준을 유지해야 하는 복지 재원이라는 점을 들어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이앤씨는 2025년에도 270억 원을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출연한 바 있다.


한편, 디지털 전환(DX) 전문 계열사인 포스코DX의 경우, 노조가 수십억 원 규모의 직원 복지기금이 불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일부가 용도 외로 사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노조 측은 회사가 약 15년간 기금운영위원회 회의록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이와 관련해 지난해 5월 노동당국으로부터 시정 조치를 받은 사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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