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은 중장년 남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대표적인 비뇨의학과 질환으로, 배뇨 장애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전립선이 점차 커지고 요도를 압박해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잔뇨감, 빈뇨, 야간뇨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특히 밤중에 여러 차례 잠에서 깨는 야간뇨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증상 정도와 환자 상태에 따라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를 통해 전립선 크기 축소나 배뇨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지만, 효과가 미미하거나 어지럼증, 성기능 저하 등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시술이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기존에는 요도를 통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는 수술이 주로 시행돼 왔다.
그러나 출혈 위험과 입원 부담, 비교적 긴 회복 기간 등으로 인해 치료를 망설이는 환자도 적지 않았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절개 없이 시행할 수 있는 최소침습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으며, 그중 하나가 ‘리줌시술’이다.
리줌시술은 약 103℃의 수증기, 즉 증기열을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방식이다.
비대 부위에 수증기를 주입하면 열 에너지가 전달되면서 전립선 세포가 파괴되고, 이후 해당 조직이 자연스럽게 체내에 흡수되며 전립선 부피가 감소한다.
이로 인해 요도를 압박하던 전립선 크기가 줄어들고, 배뇨 증상이 점차 개선된다.
시술은 국소마취로 진행되며, 수증기 주입은 부위당 약 9초 정도 소요된다.
환자의 전립선 크기에 따라 4~10회 정도 반복되며, 전체 시술 시간은 약 10~15분 내외로 짧다.
대부분 시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고, 1~2주 이내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리줌시술은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지 않아 출혈이 거의 없고, 요실금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아 고령 환자나 심혈관 질환,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도 비교적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다.
다만 시술 후 일시적으로 배뇨 시 따끔거림이나 화끈거림, 빈뇨, 절박뇨, 소량의 혈뇨, 하복부 불편감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수일에서 1~2주 이내 자연스럽게 호전된다.
통증이 지속되거나 발열, 배뇨 곤란이 심해질 경우에는 의료진의 진료가 필요하다.
인천세종병원 비뇨의학과 노주환 과장은 “전립선비대증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심한 경우 신장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선택이 중요하다”며 “리줌시술은 약물치료 효과가 부족하거나 수술 부담으로 치료를 미뤄온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마다 전립선 크기와 증상, 전신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