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과일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2025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 1·2홀에서 열린다. 올해 15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과수농협연합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과일 산업 박람회다. 행사 기간에는 전국 대표 과일부터 신품종까지 전시가 이뤄지며 관람객은 시식·체험·구매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 시상식, 사랑의 과일 전달식, 우리과일 요리경연대회 등 무대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우리과일 칵테일쇼’, ‘실감체험’, ‘AI사진관’ 등 참여형 콘텐츠도 운영된다. 어린이 식생활 교육을 겨냥한 ‘어린이 우리과일 탐험대’는 7대 과종과 신품종을 배우고 맛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최 측은 놀이 기반 학습을 통해 국산 과일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고 일상 소비로 연결되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주제별 전시관도 마련됐다. 대표과일 선발대회 수상작을 모은 ‘대표과일관’, 기후적응형 품종을 포함한 ‘신품종소개관’, 정책·유통 정보를 제공하는 ‘과일정책홍보관’에서 품종 특성, 저장·유통, 안전관리 체계를 한눈에 살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 2025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5회 공연 모두 만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에는 안산 시민은 물론 문화소외계층 이웃들도 참여해 연말의 따뜻한 감동을 함께 나눴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안산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시민들이 매년 손꼽아 기다리는 명품 공연으로 자리잡았다. 세계 최고 권위 유럽 국제합창제 대상을 수상한 그라시아스 합창단과 풀 오케스트라가 함께한 이번 공연은 화려한 무대 조명과 세트,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로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첫 번째 막은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를 주제로 2000년 전 로마 압제 하의 백성들을 위해 태어난 아기 예수의 탄생을 담아 깊은 감동을 전했다. 이어진 두 번째 막에서는 오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각색한 무대가 펼쳐져, 잊고 있던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다시 느끼게 하며 웃음과 눈물을 함께 선사했다. 마지막 막은 크리스마스 명곡 캐롤을 중심으로 한 무대로, 그라시아스 합창단 특유의 맑고 깨끗한 음색과 생동감 있는 표현력이 돋보였다. 화려한 영상과 무대 장치가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 경험을 제공했다. 그라시아스 합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김성현 KB증권 대표의 6연임을 뒷받침할 명분이 갈수록 설득력을 잃고 있다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실적 부진과 내부통제 논란, 인사 공정성 문제까지 겹치며 장기 집권 체제에 대한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는 것이다. KB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0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은 97% 급증한 6509억 원을 기록했고, 미래에셋증권도 19% 증가한 3438억 원을 내는 등 주요 경쟁사들이 일제히 호실적을 내며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는 실적 둔화의 핵심 배경으로 김 대표가 총괄해온 기업금융(IB) 부문의 리스크 관리 실패를 우선적으로 지목한다. KB증권은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확대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금융권에서는 “과거 공격적으로 늘린 PF 익스포저가 결국 부메랑이 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금융당국과 신용평가사들도 지속적으로 PF 편중 리스크를 경고해온 바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절대적인 실적만 보면 나쁘다고 보기 어렵지만, 경쟁사들이 기록적인 호실적을 내는 상황에서 KB증권의 성장성은 뚜렷하게 약화됐다”며 “과거 ‘IB 명가’라는 명성
최근 현대인들 중 상당수가 “머리가 무거워요”라는 증상을 호소한다. 반복적으로 머리가 무거운 느낌이 지속된다면 보통 의료기관을 찾게 된다. 사실 단순히 피곤해서 머리가 띵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브레인포그(Brain Fog)’라 불리는 인지기능 저하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머리가 멍하고 집중이 되지 않으며, 어지러움, 두통은 물론 기억력이 떨어지고 판단력이 둔해지는 이 현상은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신경계와 순환계의 불균형에서 비롯된다. 브레인포그의 근본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바로 교감신경항진증이다. 교감신경은 우리 몸의 ‘긴장과 각성’을 담당하는 신경으로, 스트레스나 불안, 과도한 업무, 수면 부족 등이 지속되면 과도하게 활성화된다. 이 상태가 장기화되면 혈관이 수축하고 뇌혈류가 감소하며,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비롯해 집중력 저하, 불면. 심장 두근거림 등이 동반된다. 특히 교감신경이 계속 항진된 상태에서는 항상 몸이 ‘긴장 모드’로 유지되어 머리가 무겁고 멍한 느낌이 쉽게 나타난다. 용산 회춘당 경희류한의원 류봉하 명예원장은 “한의학적으로는 이러한 증상을 기혈 순환의 막힘과 담적, 간기울결, 심비허 등의 범주로 해석한다. 즉, 몸의 기와 혈
시력교정술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착용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보다 편안한 일상을 위해 시력교정수술을 고려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도근시나 난시로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는 사람들 사이에서 시력교정술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나 매년 수능이 끝나는 겨울방학 시기에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수능 이후 시력교정술’ 문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짧은 방학 기간 동안 회복을 마치고 새 학기를 준비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3세대 시력교정술 ‘스마일라식(SMILE)’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상 복귀가 빠르고 절개 범위가 작은 것이 특징이다. 잠실서울밝은안과 이현철 대표원장은 “스마일라식은 펨토초 레이저로 각막 내부에 렌티큘(조각)을 만든 뒤, 2~3mm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이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기존 라식처럼 큰 절편을 만들지 않아 각막 신경 손상이 적고, 수술 후 통증과 빛 번짐, 건조감 등이 상대적으로 완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근시뿐 아니라 일정 범위의 난시 교정도 가능해 적용 폭이 넓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독일 칼자이스(Zeiss)사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윤동진)은 귀농귀촌 통합플랫폼 ‘그린대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이용자들이 남긴 920개의 질문을 정밀 분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그린대로 플랫폼 내 이용자들이 실제 작성한 질문 텍스트를 수집하여 귀농 준비에 필요한 주요 정보 영역을 12개 범주로 분류하고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분석 결과, 귀농 희망자들의 관심사는 지역/주거/토지(23.0%)와 작물/농사(22.7%)로, 귀농 결심 이후 실제 정착할 지역과 생계 수단으로 작물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큰 고민임을 알 수 있었다. 이어 정부 지원금 및 대출 등을 묻는 정책/지원(19.7%), 구체적인 준비 단계를 묻는 준비/절차(13.9%)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질문 분석결과, 대부분의 이용자가 농업 경험이 거의 없는 ‘초보 귀농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무엇부터 해야 하나?”와 같은 기초적인 질문을 통해 막연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특히 복잡한 정책 정보와 지원 자격 요건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알기 쉽게 안내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정원은 이번 분석을 바탕으로 단순한 질의응답(Q&A) 기능을 넘어서 이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6년 동안 땅속에서 영근 강화고려인삼이 제철을 맞아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강화 인삼은 고려 고종 시기인 1232년쯤부터 재배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1953년 한국전쟁 당시 인삼의 주산지였던 개성 주민들이 강화로 피난하면서 본격적인 재배가 자리 잡았다. 현재는 6년근 강화고려인삼이라는 지역 대표 브랜드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인삼은 기후와 토양 등 재배 조건이 까다롭지만, 강화군은 해양성 기후와 비옥한 토양, 적절한 해풍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춰 인삼 재배 최적지로 꼽힌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란 강화고려인삼은 조직이 치밀하고 향이 진하며, 인삼의 주요 약효 성분인 사포닌 함량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강화 지역에서 생산되는 6년근 인삼은 약효 성분 함량이 우수해 혈액 생성 촉진과 폐 기능 강화 등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강화군은 고품질 인삼 생산 기반을 지키기 위한 정책적 지원에도 힘을 싣고 있다. 이상 기후와 소비 위축 등으로 인삼 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해가림 시설 설치 지원, 우량 묘삼 공급, 무인 방제시설 설치 지원
순창군이 귀농·귀촌 유치정책의 성과를 인정받아 부산에서 열린 유기농·친환경·귀농귀촌 박람회에서 우수 지자체상을 수상했다. 순창군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부산 유기농·친환경·귀농귀촌 박람회’에서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메세코리아가 주최·주관했으며 전국 지자체와 관련 기관이 참가해 귀농·귀촌 정책 홍보 경쟁을 펼쳤다. 군은 귀농·귀촌 희망자의 준비 단계부터 지역 정착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주요 내용은 ▲이사정착비 지원 ▲귀농자 소득기반 조성 ▲주택 수리·신축 지원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실질적인 정착을 돕는 맞춤형 지원체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장에서 진행된 맞춤형 상담 서비스가 호응을 얻었다. 순창군은 올해 부산 박람회를 포함해 도시민을 대상으로 총 6회의 유치 활동을 펼쳐 1500여 명에게 순창의 귀농·귀촌 정책을 소개하고, 약 90명에게 1대1 밀착 상담을 제공하는 성과를 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순창이 도시민에게 단순한 귀농지가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찾는 삶의 터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주민과 지역민이 조화롭
인천시는 24일 길병원에서 ‘2025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을 통해 초청한 키르기스스탄 심장병 환아 4명의 치료 완료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번 환아들은 모두 비슈케크 지역에서 왔으며, 인천시의 지원과 의료진의 전문적 치료를 통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건강을 회복했다. 이날 행사에서 환아 보호자들은 인천시와 의료진, 사업 참여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인천시는 지난 2007년부터 아시아권 교류도시 중 의료 환경이 열악한 국가의 아동을 초청해 심장병 등 중증질환을 무상으로 치료하는 의료지원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올해 상반기 울란바토르 아동 4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171명의 환아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인천시는 그동안 해외 현지 의료진과 협력해 약 6700명의 아동에게 방문 진료를 제공하는 등 아시아 지역 어린이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아시아 국가와의 국제 교류 협력을 강화하며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을 위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심장병 치료가 절실한 아시아 지역 어린이들에게 인천이 희망의 통로가 되길 바란다”며 “글로벌 톱텐 도시로 도약하는 인천의
임플란트 시술을 앞둔 환자 중 일부는 해당 부위 인접에 사랑니가 존재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사랑니를 그대로 두는 것이 좋을지, 사전에 발치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 로이스제일치과의원 마산점 서원교 대표원장은 “사랑니의 위치와 상태에 따라 임플란트 성공 여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에 정밀한 진단과 사전 조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사랑니는 구강 내 가장 깊은 위치에 자리하며, 청결 유지가 어렵고 염증 발생률이 높다. 특히 매복된 사랑니는 주변 잇몸뼈에 염증을 유발하거나 인접 치아의 뿌리를 손상시킬 수 있어, 임플란트 시술 전 반드시 위치와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사랑니가 임플란트 예정 부위와 가까운 경우라면 반드시 CT 촬영을 통해 사랑니의 위치와 염증 여부, 뼈 상태를 정밀 분석해 사랑니로 인해 인접 치아 뿌리가 녹거나 염증이 퍼지는 케이스는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 실제로 사랑니를 방치한 채 임플란트를 진행한 경우, 임플란트 주위염이나 골손실로 인해 시술 부위가 실패하는 사례도 적지 않으며 발치 후 잇몸뼈의 재생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 시 뼈이식 등의 보완 치료를 병행하는 케이스도 있다. 서원교 원장은 “사랑니가 임플란트 식립 위치를 물리